오랜만에 성거산 정상을 향했습니다.
오늘 코스는 입장쪽에서 공군부대 가는 포장도로를 향하다가 천주교 성지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우리집 뒷산 등산을 2시간이상 한 상태라 이번에는 성거산 왕복 한시간 반짜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곳에서 오르려면 공군부대 입구 500미터를 남겨두고 성거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가야합니다.
부대옆으로 등산로가 개발되어 성거산정상까지 갈수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성거산 정상은 공군부대입니다.
가장 전망좋은 곳은 부대가 차지하고 성거산 정상표지석이 있는곳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째든 이곳에 가려면 계곡을 몇개 건너야하는데 이런 구름다리가 설치되어있지요.
그런대로 이런길을 걷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가 온뒤라 약간 미끄럽지만 그런대로 가을기분이 나는 등산로입니다.
낙엽과 밤송이,길바닥을 덮고 있습니다.
쥐밤들이라 별 관심없이 지나치고 정상을 향합니다.
성거산 정상 표지석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넓은 성거산 정상은 부대에게 빼기고 한구석에 표지석이 넘어지고 세워지고 하는 형편입니다.
빨리 통일이 되어 공군부대가 없어지고 우리에게 성거산 정상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성거산이 초라하게 만들어진 현장입니다.
비가 온뒤라 정상 아래 전망좋은 바위에 등산객 혼자 앉아있습니다.
중년의 남자는 싸온 먹걸리를 먹고는 제게 자리를 비켜주고 떠났습니다.
혼자 등산오는 남자들은 이상하게 좋아보이질 않습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오긴 왔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차에 머물더군요.
요즘 들어 산에도 잘 오르지않고 점점 노인성 몸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전 아직까지 생생한데 말입니다.
몇시간전의 제모습입니다.
셀카로 너무 크게 찍은 것 같아 올릴까말까하다가 올립니다.
저도 해가 다르게 변해버립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과 올해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늙어가는 모습이 읽어지거든요.
최근들어 운동을 너무 안해 몸이 약간 불어있는 상태입니다.
자전거 사고이후 자전거출퇴근이 멈춰진 상태라 대책이 필요합니다.
건강하게 사는게 가장 큰 복이고 재산이라 생각되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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