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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동창 이야기

인하동문들과 6월 모임 제주흙돈집에서.

 인하친구들...

어느덧 유월이 되어 정기모임을 했다.

전에 만났던 천안아산역 근처 제주흙돈집으로 정해 예약을 했었다.

동철이가 창원에서 연식이는 창녕에서 ktx를 타고 오니 이곳으로 정한 것이다.

우리모임의 대장격인 화순이는 스위스 딸네 방문중이라 참석을 못했다.

7월말경에 들어온다는 말에 그를 빼고 모임을 갖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친구가 참석했다.

졸업후 한번도 동창회에 나오지 않던 연식이가 참석한 것이다.

창원 삼성중공업에서 오래 근무한 그는 현재 기계부품 가공업을 창녕에서 하고 있다.

지방에서 사업을 하며 정신없이 살고 멀리 있다보니 동창들을 만날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사업을 아들에게 맡기며

여유가 조금 생겨 친구를 찾아온 것이다.

정말 40년넘게 못보다가 이제야 만난 것이다.

이제 자식들도 다 출가시키고 부모님도 돌아가셨단다.

부모님들은 우리친구들도 거의 돌아가시고 이제 우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자식들이 세대를 이어가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식이가 참석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식사하면서 모임을 했다.

옛날 인하대 캠퍼스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우리들...

아마도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동철이와 연식이는 나중에 카페에 가서 차한잔 마시고 다시 ktx를 타고 경남으로 내려갔다.

이렇게 ktx가 생기니 멀리 지방에 있는 친구들도 저녁먹고 집에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