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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년남성이 늙어가면서 나타나는 현실

요즘 즐겨보는 텔레비젼 프로가 있는데 하나는 나는 자연인이다와 마이웨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오늘 홍민이라는 가수의 마이웨이를 보면서 느끼는점이 많이 있었다.

홍민이라는 가수는 우리가 젊었을때 70년대 유명했던 가수다.

47년생이니 나보다 5살이 많은 형님뻘 되는 사람이다.

몇년전에 이혼하고 혼자 사는 그는 지인의 집에 있는 별채에서 혼자 살고있었다.

그런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가정사를 들을수있었다.

옛날 젊은시절 연애하다가 애가 생겨서 결혼을 하여 오랫동안 같이 살아왔다.

아들이 둘이 있는데 애를 키우면서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을 해왔다.


이혼을 하게된 주된이유를 말을 하는데

그의 생활은 경제권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그저 돈버는 기계로 인생을 보냈다는 허무함이었다.

카드도 핸드폰도 자기 맘대로 할수없는 인생, 아내에게 인질이 되어 사는 느낌이 결혼생활에 대한 좌절감이 들었다.

어디 공연을 가도 항상 따라다니는 아내, 어느날 혼자 지방공연을 가게 되었단다.

처음으로 혼자가는데 그렇게 자유로움을 느꼈단다.

그리고 돌아오는데 집으로 향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어느곳의 여관방으로 가서 잠시 있었단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집으로 왔는데 그 다음날 자신이 다닌 곳곳 증명해야만 했단다.

그다음 그는 이혼을 결심한다.

이혼할 비용도 없었는데 친구가 그의 사정을 알고 이혼비용을 대주었단다.

이혼법정에서 큰아들이 증인으로 나와서 있는 그대로를 증언을 해주어 이혼을 할수있었댄다.

그래서 큰아들을 든든하게 생각했고 잘 컷다 생각한댄다.

어찌보면 부모의 이혼을 보는 큰아들의 심정은 어찌했을까싶다.

사십이 된 아들이니 인생사 다 경험을 하고 부모의 심정을 모두 이해했을까싶다.


맨몸으로 나온 그는 지인의 집에서 도움으로 아무 비용없이 살게된다.

그때서야 자유의 몸이 된 느낌이 들어 지금은 혼자 사는게 행복하단다.

혼자 나와도 재워주고 먹을 것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니 홍민의 인간관계가 좋았다고 생각된다.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를 머물게 해주는 치과의사, 또한 존경스럽다.


홍민이라는 가수의 다큐프로그램을 보면서 남자들의 일생을 생각하게 되었다.

남자를 돈버는 기계로 알고 그렇게 대우를 해준 아내의 잘못도 있다며 동감한다.

서로의 개인생활도 존중해야하는 것도 인생의 한편이지만 일방적으로 아무런 자유도 없이 경제권을 뺏기도 사는 건 불쌍하다.

남편이 무엇이 부족하고 불만사항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사는 아내가 최고의 아내이다.

상대방의 행복도 고려하며 이해하는 부부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남편의 경제권을 모두 뺏앗고 살아가는게 한국 남편,중년들의 현실이다.

그렇게 되다보니 남자는 무언가 불만이 쌓이고 탈출구를 찾게된다.


부부란 무엇인가?

인생에서 남녀가 만나 가정을 만든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고 행복의 원천이다.

애가 생기면 그애들을 성인으로 키워 사회인으로 만드는 것이 부부의 목표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그 애들을 결혼시키고 손자손녀를 키우는 모습을 보는게 노인이 된 부부의 행복일게다.

부부는 한목표로 가야해야하고 서로간의 대화도 많이 하면서 서로 부족한게 무엇인지 채워가며 살아야한다.

서로 모든걸 놓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여행도 같이 다니며 살아야한다.

대화가 끊기고 서로 웃고 즐기는 게 없는 부부는 삶이 끊어진 부부라고 말하고 싶다.


홍민가수의 삶을 보면서 많은 걸 생각케 해주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늙어가서야 자기 삶을 찾아가는 사람은 너무 불행한 것 같다.

늙어 노인되는 나이가 되어 혼자되면 삶이 너무 힘들것 같기 때문이다.

서로 챙겨주어야할일이 너무 많은데 혼자가 되는 삶은 외롭고 고독의 삶일게다.

홍민 같은경우는 가수로서 뭔가 먹고살수 있는 여건이 되니 혼자 되는 것을 택한지 모르지만 대단한 용기기 필요하다.


인생은 금방이다.

나도 이제 내후년이면 칠십이란 나이가 된다.

과연 얼마나 건강하게 살것인가?

건강한 나이를 지나 아픈나이가 되면 그 인생은 끝난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건강할때 즐기며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중년남성의 현실이니 불쌍한 인생이라고도 말할수있다.

어느 한순간에 건강을 잃고 모든걸 잃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건강하게 칠십,팔십을 맞이하며 얼마나 좋을까?

오직 자기 자신만이 모든걸 지켜준다.

아내가 지켜주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지켜주는 것도 아니다.

자신만이 끝까지 지켜주는 것이니 건강할때 건강 지키고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 스스로 살아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