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외손자 녀석이다.
작년에는 걷지 못하고 안고 이곳에 왔는데 올해는 당당히 걸어올라왔다.
참 세월은 이렇게 아이를 변화시키고 나이먹은 사람도 주름진 얼굴로 변화한다.
녀석이 큰만큼 난 주름이 더 늘어날을 것이다.
이제는 당당히 배를 내놓고 나...여기 있다 호령을 치는 것 같다.
풀속에 있는 둘째외손자 녀석...
처음에는 가만히 있다가 아무래도 풀속에 있는 것이 불안한지 안아달라고 한다.
꽃과 아이들...뭔가 아름다움이 비슷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때 바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아이들이 변한 모습이 특별하게 보인다.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적을 옮긴 큰 녀석...
제법 애들티가 난다.
내년에는 더 큰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천흥저수지에는 이렇게 봄에 우리에게 꽃여행을 보내준다.
애들과 같이 하는 천흥저수지 모임... 애들의 건강과 함께 행복감이 몰려온다.
저 푸른 하늘과 천흥저수지의 금계화처럼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한다.
작년 가을에 결혼한 아들부부, 신혼부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꼭 같이 붙어 다니며 행복한 미소를 이어가며 우리와 같이 했다.
가족 모임이 잦아지면서 서로의 친근감도 더해진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새를 보는 작은녀석...
하나하나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기 시작한다.
나무하나 꽃 하나에도 신기해 한다.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가는 것이다.
금계화가 활짝 핀 천흥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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