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요즘 하루 두어시간을 도솔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운동이고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어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있는데 어제는 특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파크골프를 시작한지 2년여 되는데 유일하게 홀인원을 못한곳이 두군데 있습니다.
바로 가장 긴 코스 110미터 b6, 100m b7코스인데 100미터 7코스에서 홀인원을 한 것입니다.
장거리 코스이다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중 한달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홀인원입니다.
주로 장거리를 칠수있는 사람들만 가능하다보니 홀인원이란 정말 운이 좋은 사람만 할수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장타로 굴러가던 공이 홀주위에 가더니 사라졌습니다.
바로 홀컵에 들어간 것입니다.
주위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나이드신 노인부부가 이광경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다음 80미터에서도 홀컵 가까이 갖다놓는걸 보고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혹시 이곳 골프자에서 최고 챔피언이 아니냐하면서이름을 물어오더군요.
그렇게 잘치는건 처음 본다면서 말입니다.
갑자기 스타가 된 기분입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110미터 홀인원인데, 제가 알기론 이곳에 홀인원한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워낙 길기도 하지만 오르막이 있는 코스라 홀인원은 정말 운이 아주 좋아야 가능한 곳입니다.
이제 6코스 110미터 짜리 홀인원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한번 하긴 할겁니다.
몇번이나 바로 옆으로 비켜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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