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중이 친구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래전에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고 이제야 아들이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이 많이 오지 않았지만 몇몇친구들만 만나서 축하해주고 커피점에서 수다를 떨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식장에도 젊은 사람들은 많은데 나이먹은 사람들은 별로 눈에 안들어오는 것 보면 말입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을 볼까했는데 조금 섭섭하더군요.
나이가 들으면 조그만 일에도 겁이 나는가 봅니다.
사실, 코로나는 조그만 일이 아니죠.
세계를 놀라게 한 큰 사건입니다.
미국의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니 전쟁이 나서 죽는 숫자를 웃돌고 있으니 정말 큰 사건이라고 할수있겠지요.
언제나 이 코로나가 잠잠해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올해내, 아니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더군요.
겨울철로 접어드는 남미가 요즘 또 유행이 되는 것을 보면 뚜렷한 임상효과가 나는 약이 나오기전까지는 이런 불안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한 흥중이와는 지난 1월초 중국 황산여행을 같이 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습니다.
공주사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덕에 서울의 중학교로 발령을 받게되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죠..
생물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중학교때 너무 착실한 학생이었고 교사가 되어서도 최고 선생님으로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아들도 아빠를 닮아 잘 생긴 미남이었고 신부도 마음이 착한 미인신부로 보였습니다.
지금 결혼한 사람들은 외국으로 신혼여행도 못가고 제주도나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시대의 슬픔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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