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로 탈골이 되어 수술하고 십원입원하고 팔걸이를 한지 두달이 되간다.
엊그제 병원에 갔더니 그동안 팔걸이 하던 왼팔을 올려보라더니 많이 올라간다면서 팔걸이를 풀으라고 의사 선생님의 말이다.
참으로 2개월동안 장애인 생활을 해보았다.
한팔을 제대로 못쓴다는 것은 정말 불편하였다.
좋아하는 자전거도 못타고 잠을 잘때도 불편하기 짝이없다.
여러가지 불편함이 내몸을 휘감아 몰아치며 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소 느끼었다.
사지가 멀쩡하게 산다는 것은 최대의 행복이라는 것을 느낀 기간이었다.
그동안 전기기능사 실기학원에서 한팔을 걸이한채 실기 공부를 하였다.
선생은 이번기회는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이번 12월초에 보는 시험은 경험삼아 볼 생각이다.
최근에 그런대로 많이 발전하여 회로의 핀번호 작성하는 것부터 회로 전선연결하여 작동시험에 성공하는 단계로 늘어났다.
문제는 파이프롤 연결하는 힘쓰는 작업인데 얼마남지 않은 기간 해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시간내 완성이 힘들 것으로 생각은 든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교육을 받다보면 몇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전기는 우리생활과 밀접하다.
전기의 세계에 어느정도 들어가보니 너무 늦게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진작 배울걸 했는데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간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이 많았을때 했더라면, 아니면 나이가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시작할걸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격증 중에서 가장 유익한 자격증이 전기관련 자격증이다.
전기기사 자격증 하나면 평생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
전기 관련 자격증중에서 가장 아래 자격증이 전기기능사인데 그것도 학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과목이 된다.
열심히 하는 중년여성이 한명이 있는데 그녀는 주간반까지 공부하는 열성파인데 엊그제 수업에 빠졌다.
일찍 왔다가 몸이 좋지않아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동안 너무 무리를 했나보다.
중년여성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남자가 그것도 못하냐하는 맘으로 이과정을 견뎌냈는데 그녀가 병이 났다.
오늘 저녁에 수업이 있는데 나올런지 궁금하다.
새파란 젊은이들이 전기기능사 실기에 너무 열심히들 한다. 나도 그속에 빠져 하는데 문제는 팔때문에 속도가 안된다는 것이다.
팔걸이를 빼고 나니 점점 정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아직까지 잠을 잘때 어깨 통증이 있다.
무리하게 무거운것들지 말고 힘든일 하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신중을 기하며 행동하려 한다.
온몸이 정상이고 건강하면 그이상의 행복이 없다는 것을 느낀 두달간이다.
비정상적인 상태로 전기기능사 필기를 합격했고 파크골프 준지도자 시험도 합격했다.
한팔로 파크골프장에 나가면서 한팔로 치면서 파크골프의 공치는 힘의 원리도 하나 배웠다.
팔힘으로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올렸다가 내려치는 탄력, 그리고 공을 끝까지 보는 것, 오른팔 엄지가 똑바로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공을 쳐야 제대로 간다는 것을 배웠다.
한팔로 치는 공이 두팔로 치는 사람들과 동등하게 가가기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몇일전에는 서울에 사는 넷째동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울에도 파크골프가 많이 알려졌는지 파크골프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왔다.
아마도 칠십대 중반이신 형님이 파크골프를 하실 것 같다.
나이먹고 할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운동이 파크골프 같다.
최근에 아내는 티브이만 켜면 골프 프로만 본다.
골프와 룰이 똑같다보니 골프를 한번 보더니 골프에 빠져버렸다.
최근에 경기를 한 마스터즈 경기, 동창간 골프경기에 푹빠져 경기를 관람한다.
하루에 아침이 되면 골프장에 갈준비에 바쁘고 오후에나 되야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다.
나는 전기기능사 실기에 바빠서 올인을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되면 하고 싶은 취미활동중에 하나다.
팔걸이 빼고 드디어 다시 자전거를 타보았다.
사람들은 다시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하지만 너무나 좋은 운동이라 그만둘수가 없다.
더욱 조심하며 타라는 커더란 배움의 두달이기에 찬찬히 침착하게 자전거를 계속 탈 것이다.
오늘은 어머님 집에서 지금 있다.
퇴원하셔 집에서 지내고 계신데 아직도 병의 회복이 원만하다.
어제 오후는 공원에 나가 몇번 걷는 운동을 시켜보았는데 그런대로 몇십미터 걸으셨다.
문제는 식욕이 없으시다는 것이다.
옛날에 좋아하시던 망둥어찌개를 아내가 준비해주어 가지고 왔는데 거의 안드신다.
아예 식욕이 사라져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것...
냉장고에는 반찬이 가득한데 드시지 않으니 넘쳐난다.
사람들은 나이가 먹으면 활동력도 떨어지고 식욕도 사라지는 것 같다.
세상살이에 모두 재미가 없어지는게 나이를 먹으면 생겨나는 현상인 것이다.
자연의 이치가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이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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