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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만나다.









외손자 두명, 손녀딸 한명...
언제 보아도 귀여운 녀석들이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현재는 이제 제법 어린이티가 나면서 말그대로 젊잖아 졌다.
한마디로 장난도 안치고 동생과 다툼도 없고 오히려 돌봐주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부대동에 있는 돈까스 클럽에서 멀리 떨어져 식사를 하면서 애들을 보고 산등성이에 있는 카페길을 걸었다.
윤재는 여전히 천방지축 에너지가 넘치는 녀석이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캄캄한 저녁 산길을 올라가는데 뒤로 걷자면서 내손을 잡고 오른다.
아린이는 많이 커서 이제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
고모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지 품에 안기면 떨어질줄 모른다.
옛날에 내가 어렸을때 고모가 나를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고모 두명이 있었는데 한분은 덕산에 사셨었고 한분은 서산장동에 사셨다.
어릴때 놀러가곤 했는데 조카가 왔다고 그렇게 반가워하시면서 좋아하셨다.
딸은 아들만 둘 키우다보니 딸이 있는 가정을 부러워하는참에 조카가 딸이니 너무 좋아했었다.
점점 귀여워지는 손녀딸 아린이를 볼때마다 예뻐지는 것 같다.
우리부부도 유심히 빤히 쳐다보며 얼굴을 익히는 모습이다.
요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리면서 사적모임이 많이 줄어들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십만명이상이 날마다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나마 한국은 3천명대로 전보다는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정된 방역이 유지되는 것 같다.
언제 이런 거리두기가 없어질지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다.
이곳 대학가도 대면수업이 내년학기에 이뤄질지 모르겠다.
우리처럼 대학가 원룸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치명적인 코로나 사태...벌써 3년째로 접어든다.
귀여운 손자,손녀딸과의 만남도 간신히 이뤄지고 있으니 세상이 어지럽다.
건강하게 우리몸 지키면서 살아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