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월 5일, 그리고 아침 6시를 가리키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어제 수리한 101호 난방공사를 확인하러 나갔다왔다.
심야전기로 난방을 하다보니 저녁시간에 전기가 들어왔다가 아침에 나간다.
자갈을 밑바닥에 깔아놓아 자갈을 데워놓은 것을 저녁시간 내내 난방이 되었다가 낮에는 그온도로 지낸다.
원룸사업을 한지 20여년이 되간다.
이건물이 세워진지 20여년이 되간다는 이야기, 그동안 숱한 이야기가 있지만 지난 코로나 2년이 정말 길게만 느껴진다.
그런대로 코로나 생기기전까지 공실이 거의 없다시피 운영을 해왔는데 대학이 대면수업을 하지않으면서 공실이 너무 많이 생겼다.
올해 3년째 이런 상태 지속된다면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나뿐이 아니고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 똑같은 실정이라 이해가 된다.
나같은 경우, 그동안 대출이라든지 투자금은 거의 회수한 상태라 그런대로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올해부터는 갑자기 세금도 많아졌다.
재산세도 작년보다 배가 올랐고 올해부터는 안내던 종부세마저 내기 시작했다.
원룸건물이 다세대주택이다보니 30여개 되는 원룸이 다 다주택자로 되어 부동산부자로 둔갑이 된 상태가 되었다.
서울주택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것이 이곳 천안 변두리까지 불통이 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원룸을 오래 관리하다보니 이제 건물 수리 기술자가 다 되었다.
특히 누수가 이곳저곳에 많이 되어 누수가 되면 거의 배관기술자를 부르지않고 내가 다 수리하는 정도가 되었다.
전기관련 문제도 수리문제가 생기면 혼자 해결한다.
최근에는 관련 자격증 전기기능사까지 취득했다.
전기로 난방하다보니 이와 관련된 전기수리를 하는일이 취미가 되어버렸다.
보일러 관련 자격증도 최근에 필기를 합격해서 곧 실기에 도전한다.
자격증 취득이 최근 생활의 취미가 되어버렸다.
나이가 좀더 젊었을때 그런 생각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때는 직장생활하기 정신이 없어 그런 여유를 못부렸을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많고 그시간을 배움의 시간으로 생각하다보니 가능하리라 생각이 된다.
또 나이를 먹으면서 머리를 안쓰게 되면 치매라는 병이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살다보니 벌써 칠십이 넘어 한살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황혼에 접어들어 저녁노을의 나이가 된 것이다.
남은 인생, 정말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좋아하는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그런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는게 가장 현명한 노후생활이라는 것이다.
내가 직장에서 은퇴한후 가장 먼저 한일은 술을 멀리한 것이다.
술에 약한 것도 있었지만 직장생활하다보면 어쩔수없이 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순간을 잊게하고 정신을 잠시 혼란케하는 알콜의 힘..
나같은 경우 이제 내맘대로 술을 안먹을 수 있다는게 가장 직장에서 벗어난 행복이었다.
그래도 가끔 열흘에 한번정도 파크골프친구와 동네친구와 식사를 할때 한두잔은 하지만 취할 정도는 절대 안한다.
아마도 요즘들어 가장많이 접촉하는 사람들은 파크골프친구들 같다.
밥내기 게임도 하면서 식사도 이런저럼사람들하고 하니 당연하다.
최근의 내 최고의 취미생활은 파크골프, 나가면 5백원 내기 게임, 천원게임을 하며 걷기운동의 진수인 파크골프를 한다.
게임을 하면서 운동하면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진다.
큰돈도 안들어가면서 골프기분을 내는 운동이라 요즘들어 회원이 폭팔적으로 늘어났다.
5개클럽에서 10개클럽으로 그 10개클럽이 21개클럽으로 늘어났다. 회원수도 1100명으로 늘어나면서 도솔구장의 경우 격일제 운영을 한다.
나도 21클럽중 한개의 클럽을 맡고 있는 클럽장이 되어 천안파크골프 발전에 기여한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또하나의 취미는 우리 건물 수리하는 것....
한참을 해서 해결하면 희열를 느껴본다.
즐겁게 일을 해서 마무리가 되어 해결이 된 것을 보면 정말 즐거움, 보람이 밀려온다.
올해는 반지하 방, 3개가 방이 공실이다보니 여름츨이 되어 어느날 열어보니 완전 곰팡이가 피어 나를 경악케했다.
반지하방 하나는 살고있어 전혀 곰팡이가 없었지만 3개를 어떻게 할까 고민에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해결책을 찾은 것이 페인트벽지를 바르는 것이었다.
하나하나 조금씩 벽지를 없애고 페인트 벽지를 바르기 시작해서 방세개를 새방으로 만들어 놓았다.
벽지를 바르는 일도 인건비가 많이 올라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3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해결해 버렸다.
폼벽지도 좋은 해결책이라 습기가 많은 방에는 최적의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해마다 부르던 벽지 기술자를 이제는 안부른다.
코로나로 공실도 많은데 수리비로 나가는 돈을 아끼는 것도 있지만 집수리도 취미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다.
이게 싫었으면 아마도 벌써 이집을 팔았을 것이지만 수리를 해서라도 해결하는 기쁨도 있기에 지금까지 팔지않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방하나 해결할 일이 있어 곧 공사를 해야 할 것이다.
취미로 생각하면서 하면 싫증도 안나고 할만 하다.
공부도 해야하고 파크골프 운동을 하고 집수리도 하면서 정말 바쁘게 사는 요즘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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