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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덕산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100일이 되던날 6남매가 덕산 산소에서 제를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막내동생이 공직을 퇴직해서 훈장증을 받아서 같이 올려놓고 제상과 함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6남매 막내동생까지 모두 공직에서 내려와 늙어가는일만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이번 100일상에는 외삼촌이 특별히 참석을 하셨습니다.

외삼촌은 우리나이 또래로 어렸을때는 외갓집에 갔을때는 친구처럼 놀곤 하였습니다.

큰딸인 어머님과 외할머니는 그때까지만 해도 출산이 가능한 시대였습니다.

 

공직생활 34년을 마무리한 공적으로 녹조근조훈장을 받았습니다.

역시 공무원의 퇴직은 일반 회사원과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덕산읍내, 충남도청이 훤히 내다보이는 덕산 산소...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조상 대대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올라오는데는 힘들지만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힘든과정을 모두 잊게 만듭니다.

이제 60-70대의 형제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이젠 우리가 땅속으로 들어갈 차례가 되었습니다.

6남매가 덕산 산소에 자주 올겁니다.

부모님이 잠들어 있고 우리가 이곳에서 영원을 살곳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100일...세월은 정말 빠릅니다.
제를 모시고 외삼촌이 특별히 오셔서 산소 주위를 정비하고 가야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마지막 우리의 임무는 건강을 지키면서 즐겁게 사는일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