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 일까?
오늘 장모님을 뵙고 오면서 되뇌이는 말이다.
아내와 함께 서산 한서요양원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왔다.
큰딸과 큰아들을 제외한 6남매가 함께 요양원에서 만나 면회시간 20분정도를 만난 것 같다.
별다른 병이 없으시고 아직도 자식들 모두 알아보시는 장모님...올해 105세 몇일만 지나면 106세가 되신다.
요양원에 계시다가 작년에 잠깐 위기가 와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시 퇴원하여 계속 계시는 요양원에 잘 계시고 있다.
아마도 이 한서 요양원에 계신지 십여년이 되가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요양원에 근무하고 있는 분들이 노인들을 정성껏 돌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장모님도 작년에 잠깐 페에 물이 차는 병이 와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요양원에 가고 싶다고 말하시는 것으로 보아 계시는 동안 잘해주고 있다는 판단이 섰다.
아버님도 전에 요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항상 아버님은 고곳을 떠나고 싶어하시는 느낌을 받았었다.
앞으로 우리도 늙어 병들면 가야할 곳이 요양원인데 노후를 편안하게 쉬면서 최후를 맞이하고 싶다.
요양원에 계신분 명단을 보았는데 대충 5-60명의 노인분들중에 백세가 넘으신 분이 3명 계셨다.
101세, 102세, 그리고 장모님 104세로 가장 많으셨다.
효자인 막내아들이 한달에 한번씩 서울에서 내려와 어머님을 뵙고 간다.
대단한 열과 성의로 오늘은 옛날 사진을 뽑아오고 프린터를 해와서 장모님께 사진을 보여드렸다.
다른 사진보다 장인어른의 사진을 보더니 미소를 띄신다.
역시 가장 가깝고 삶의 이유가 되었던 남편의 얼굴을 보고서 미소가 떠오르는 105세의 장모님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살아가면서 동반자와 가장 오랜시간 같이 해야 하는데 당신은 환갑도 되기전 세상을 떠나고 이제 그몫까지 살고 계신 것이다.
혼자 일찍된 여자분들을 많이 보는데 대부분 혼자 살게 되면 장수를 하는 것을 본다.
아마도 혼자가 되면 자신을 더 챙기게 되니 그런지 모르겠다.
우리나이로 105세가 되신 장모님...올해도 무사히 넘기시고 내년도 건강하게 계실 것 같은 느낌이다.
처가 형제자매들과 삼길포 포구로 가서 우럭회와 낙지,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8남매 형제중 84세가 되신 큰언니는 이미 요양원에 계시다.
80세가 넘으신 둘째언니도 뵙때마다 조금씩 변화가 느껴진다.
노인의 길로 접어든 형제들이다.
모두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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