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어린이집에 보내주려 가는 딸네집...
6살짜리 외손자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자 아침 7시경이면 집에서 출발하여 20분거리의 딸네집에 도착한다.
매일 출근 전쟁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지낸지 2년이 넘는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되는 큰녀석은 엄마와 같은 학교에 다니니 같이 가는데 좀 느려서 매일 서두른다.
큰녀석이 행동이 느려 아침 식사가 늦어지다보면 서두르는 소리가 들린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옷입고 가방메고 서둘러 나가는 모습을 날마다 보면서 미리 준비하는 녀석을 기대하는데 그게 안된다.
그런데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는 녀석이 있다.
둘째녀석은 형과 엄마가 떠나면 식사를 하고 끝나자마자 알아서 세수하고 양치하면서 어린이집에 갈 준비를 스스로 한다.
양치를 끝내면 와서 준비해논 옷도 스스로 입고 마스크까지 끼면 어린이집에 갈 준비를 하고 문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형과는 완전 대조되는 모습에 우리부부는 놀라기도 한다.
너무 어른스럽고 스스로 어떻게 하면 귀여움을 받는지 아는 대단한 녀석이다.
벌써 한글도 알아 책도 읽고 수학도 더하기 빼기를 방분학습, 구몬학습 선생님 숙제도 미리 해놓는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녀석은 분명 커서도 뭔가 한가닥 할 녀석으로 여겨진다.
한국위인 100인을 노래하는 것이 있는데 요즘은 그걸 외우느라 녹음기를 계속 틀면서 배운다.
자주 듣고 따라 불러야 배운다는 학습방법을 벌써 터득하고 하는 것이다.
분명 언어 배우는 것도 반복 학습을 통해 잘 할 것으로 확신한다.
잘 크는 외손자들 모습에 흐믓하고 보람되게 돌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첫째녀석도 좀 더 준비성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더 바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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