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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중학교 단짝 친구들과 관악산 등산모임.

해미중학교 17기 졸업생인 난 그시절 친하게 지내던 4명의 단짝 친구가 있다.
부부동반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엊그제 관악산 제1전망대까지 올라가고 내려와 친구네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은 식당에서 해결했다.
아침 8시 20분 급행을 타고 천안에서 관악역까지 가서 친구를 만나고 여자들은 집에서 쉬기로 하고 남자들만 관악산에 올라갔다.
관악역에는 서울에서 등산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인파를 따라 관악산으로 올라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관악산 전망대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관악역앞에서 사는 친구가 특별한 장소로 안내를 했다.
그장소는 몇달전에 일어난 사고지점이다.
친구는 바위웨서 순간적으로 발을 잘못 디뎌 떨어지고 말았다.
그곳은 인적이 드문곳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어 정신을 잠깐 잃어버려 한참만에 정신을 차였다.
머리에서 피가 나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집에까지 오고 집에서 놀란 아내가 병원에 가서 CT를 찍고 검사하고 피가나온 부위를  4바늘 꼬맸다.
다행히 머리에는 이상이 없고 잠깐 순간 기억을 잊어버렸을 뿐이었다.
정말 큰사고를 이어질뻔한 사고였다.
초등교사로 평생을 보낸 친구는 최근에는 하루를 이렇게 등산을 2시간씩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900세대정도 되는 아파트 단지의 노인회장으로 선출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단다.
우리나이가 노인회장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난번 노일권친구가 평택아파트단지 노인회장이 되었다고 하더니 기생이 친구도 노인회장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 방안에 앉아 적기뽕을 시작하여 몇시간을 놀고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점심에는 친구아내의 맛난 솜씨가 실력을 발휘하여 과식을 하였다.
저녁을 안먹어도 되었지만 무리하게 먹었더니 오랜만에 배탈이 났다.
이제 나이가 먹으니 속도 예전같지 않은 모양이다.
소식으로 하는게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조금씩 먹는 것으로 해야하겠다.
4쌍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쉬운 이별을 하고 다음 모임은 안면도 바지락 캐기체험으로 계획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