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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다시 혹한 추위가 찾아왔다.

소한 대한 추위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영하1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대로 추위도 잊고 도솔구장에서 하루에 몇시간씩 운동을 하곤 했습니다.
그 행복도 열흘정도... 다시 추위가 오면서 엊그제는 십센티 넘는 눈이 도솔구장에 쌓여버렸습니다.
잔디밭에 눈이 쌓이면 잘 녹지않아 오래갑니다.
눈만 있으면 운동을 못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구장에 안나가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는 아침에 사무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눈을 치우자는 제의이고 밴드에 사람들이 나오도록 올려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침 식사전이라 식사하고 나가기로 하고 서둘러 식사를 하면서 우리동네 사시는 87세 어르신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런일이 있을때 항상 도와주시는 분이라 전화를 했더니 당신은 새벽부터 나와서 눈을 치우고 왔다면서 다시 나오시겠다고 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연세가 87세, 그 연세에도 일하실때 보면 젊은 사람 그이상입니다.
구장에 아내와 함께 나가 눈을 치우기 시작앴습니다.
에어 부는 기계를 가지고 눈을 불어대면 어느정도 쌓인곳에 써가래로 눈을 모아둡니다.
모아눈을 대차에 실어 구장밖으로 버리는 일로 오전일을 끝내고 오후 다시 시작하여 2시반경에 끝이 났습니다.
오전에 그런대로 풀리는듯 하던 날씨는 오후에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갑자스럽게 시작한 일이라 회원들이 많이 안나와 약간 섭섭했습니다.
총 나온 인원은 십오명, 적어도 이십여명은 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적게 나와 힘들게 일을 한 것 같습니다.
오후에 일단 끝내고 집에 돌아와 장비를 갖추고 다시 구장으로 향했습니다.쌀쌀한 날씨에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대로 하루종일 구장에서 운동을 한셈으로 총걷기 걸음수를 보니 3만보 가까이 됩니다.
추운날에 눈치우고 운동하고 그런대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1월도 이제 몇일 안남았습니다.
협회 총회도 내일로 다가오고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 되면서 올해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도 계속될지 세계사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개속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사, 남북한의 관계 , 세상사는 어디엔가로 계속 흘러갈 겁니다.
내나이도 이제 노을에 접어드는데 가장 큰 희망사항은 남북통일인데 그 희망은 아늑한 꿈 같은 이야기 같습니다.
올해도 한달이 지나가는 요즘...그저 큰 사고없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