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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손목을 다쳐 반깁스상태...

열흘전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는중 전화벨이 계속울려 서둘러 나오는중 마루에 미끄러졌다.
그때 손목으로 먼저 짚 으면서 골절이 되어 병원에서 사흘 입원 수술하고 퇴원했다.
넘어질때 고관절을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며 위로하고 있다.
사고는 정말 순간이다.
넘어져 충격이 오는 순간 온뭄에 큰 전율을 느껴오는데 큰 사고라는 것이 직감되었다.
바로 차려입고 단대병원으로 간것이 저녁8시경...
응급실로 가서 소속을 끝내고 대기하는데 전문의를 만나려면 새벽 3시 넘어야 한다면서 병원을 소개시켜 준 곳이 불당동 서울프라임병원이다.
그곳으로 바로 가서 사진을 찍고 전문의를 만나니 손목관절이 으스러진 상태로 내일 바로 수술해야 한다고 하여 입원을 했다.
그다음날 9시 수술실로 들어갔다.
전신마취가 아니라 팔 한쪽만 마취한 상태로 수술이 시작되었다.
내 팔을 의사 두명이 이리저리 붙잡고 작업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라인더로 가는 소리도 들리고 그렇게 두시간을 수술을  하는 큰 사고 였다.
수술을 마치고 내 왼손이 움직이는데 나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손으로 느껴진다.
마취때문에 그러리라.
전에 어깨수술을 할때는 전신마취라 끝나고 나서 병실에서 잠에서 깨었지만 이번에는 한참 만에야 내 팔이라는 것을 알아채렸다.
정말 어이없는 사고였다.
파크협회 시설위원장을 겸임하며 풍세구장 증설로 정신업이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받으려고 하던 전화도 바로 그와 관련된 전화였다.
급히 서두를 일도 아닌되 성격탓 같다.
Haste makes waste라는 서양속담이 하나도 안틀린 말이다.
5분먼저 가려다 몇십년 먼저 간다는 우리나라 교통안전 속담도 있듯이 서두른다는 일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
이미 엎지러진물이다.
적어도 한달이상 고생하다보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된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협회를 원망할 필요도 없는 순수한 나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이번 건으로 해서 협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회원들이 위로를 해주었다.
그래도 그렇게 위로를 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로도 큰 위안이 되고 힘이된다.
사지가 멀쩡하게 있어 공을 치는 사람들을 보며 저렇게 건강하게 운동하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온몸으로 느낀다.
어느하나만 고장이 나도 이렇게 힘든데 더 큰 병이 걸린 사람들은 어떨까 생각이 된다.
앞으로 살아가며 절대 서두르며 살아기말자고 다짐을 하고 또 한다.
천천히 스로우 라이프란 말도 있듯이 행동하기전 생각하자. 그리고 그 다음 움직이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