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천안생활

광덕산 신록축제에 다녀와서...

    오늘이 일요일... 편안하시지유~ 2주만에 일요일 쉬어보네요. 5월의 마지막주 휴일이구유~ 봄의 향기가 그윽한날~~ 저는 아침 일찍 광덕산으로 향했지유~ 예산살때는 봉대미산이 단골산이었는데... 천안으로 이사온후 광덕산이 가장 가까운 휴식처가 되어버렸네유~ 온세상이 푸르고 푸른 신록의 계절이어유~ 이리 둘러봐두 푸르름 가득~ 저리 둘러봐두 온통 푸른세상입니다. 오늘은 광덕산 신록축제가 있기도 하고... 점심까정 절에서 준다고 하고... 축제에는 우리의 세대의 가수가 온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산속에서 하루종일 지내고 싶었지유~ 자연과 함게...새와 함게... 좋은 공기와 함게... 언제나 찾아도 삶의 희열을 느끼는 산속~~ 아침 일찍 광덕산 능선을 돌아 내려왔지유~ 광덕사 절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벌써~ 절에서 준 도시락을 먹고 있었지유~ 부처님의 자비의 은헤가 넘치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지유~ 오후 1시반부터 축제가 이익선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사물놀이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락이 너무나 잘 어울어지는 장단에 소천 이장학님의 정선 아리랑, 한오백년 그리고 뱃노래로 한 것 흥이 돌아가고 있었지유~
    가수 이선희... 정말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지유· 그 작은 몸에서 어찌 그리 큰 목소리가 나오는지... 그녀가 나오자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정말로 그녀의 노래소리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지유~ 앵콜에 또 앵콜의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붙들어 놓는한... 열곡이라도 부르지요“ 한바탕 웃음으로...인연...나항상 그대를...아 옛날이여... 작은체구에 뿜어나오는 강열한 가창력에 저의 혼도 빠지고 있었지유~ 외모에서 풍기는 귀엽고 깜찍함에... 따뜻하면서도 강한 느낌의 그녀의 목소리... 이 깊은 광덕산 계곡에서 주는 푸르름에 나무들도 춤을 추는 것 같았지유~ 가수생활 한지 21년이 되었다면 사십이 넘었을겁니다. 아직도 소녀티가 나는건 음악이 주는 선물일까요?
    저는 소년이 되어 바로 무대밑에서 디카를 눌러댔지유~ 아마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중...가장 나이가 많은 소년이었지유~
    김수희.... 52년생이라고 들었지유~ 그러니 우리와 나이가 똑같은 동년배 소녀... 외모에서 풍기는 그녀의 모습은 정녕 50대가 아닌 3-40대의 모습이었지유~ 저는 바로 무대 밑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녀의 발가락을 열심히 보았지유~ 빨간색의 메니규어가 얼마나 인상적이었지... 눈을 뗄수가 없더라구유~ 엄지발가락에는 노란색 뭔가로 무늬까지 있는데... 무엇인지 보려했지만...포기했답니다. 애모...남행열차...사랑받고싶은 여자... 앵콜이 이어지며 광덕산의 축제는 2시간 넘게 계속되며 끝이나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콘서트보다 넘 좋다” 옆지기의 평가였지유~

'이영로의 천안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의 비명소리  (0) 2005.06.04
가수 이선희를 보고...  (0) 2005.05.30
주말의 사랑얘기...  (0) 2005.05.28
마곡사에서  (0) 2005.05.16
Daum칼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 200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