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작년 이맘때 우럭낚시로 큰재미를 보았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우럭낚시...
오랜만에 뽀트낚시를 갔다.
그것도 연속으로 두번이나...
집사람의 절대적인 호의(?)덕분에...
나의 단골 낚시터...오촌으로...
오래된 뽀트지만 항상 바다낚시에 10년이상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언젠가는 좋은 배...요트를 갖고싶다.
낚시만 할수있는 조그만 엔진달린 하얀 요트...내가 꿈꾸는 요트다.
서양사람들에게 가장 고급레저로 요트를 말한다.
오나시스라는 세계 최고의 부자는 재크린 케네디와 요트로 휴양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나는 조그만 고무보트...초라하다.
그래도 꿩대신 닭이라 하지않았나?
뽀트를 요트로 생각하고 낚시를 갈수밖에...
그보트엔 휴가철엔 조카들...낚시를 좋아하는 직장동료까지 타본적이 있고 낚시도 해보았다.
우리집 애들은 여러번 타고 같이 낚시했다.
첫번째 낚시 조황...
우럭 손바닥 만한것...15마리 잡았다.
횟집에서 파는 아주큰것정도는 안되도 작은것 정도 되는것...
건져올릴때마다 돌덩이를 건져올리는것처럼 무거웠다.
낚시의 참맛...손맛이다.
끌어올릴때의 기분...짜릿한 손맛이 온몸을 휘감을때 감격한다.
어제는 그런기분을 여러분 맛보았다.
가을은 역시 낚시의 계절이다.
하지만, 우럭이 성질나면 닭들이 성질나서 머리가 빳빳히 서듯이 지느러미가 날카롭게 선다.
그곳에 여러번 찔렸다.
나중에는 손가락이 붓고 아프다.
장갑을 끼지않고 잡은 덕이다.
준비성 부족...
낚시도 좋지만 손이 아프고 배도 고프고...두어시간만에 돌아왔다.
묵직한 조황을 아내가 보고...찡그린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런대로 많이 잡았네유...>
집에서 가져간 호박반덩이와 같이 우럭 몇마리 넣으니 꽉찬다.
찌글 지글,보글보글..끓은다음 밥과 함게 먹었다.
국물과 밥한톨도 안남기고 맛있게 먹은 우럭매운탕 점심...
바닷가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또 들게한다.
옛날...석포리 바닷가가 생각나고...
큰아버지는 옛날 석포리 바다에서 살다시피했다.
그물하나 들고 항상 가시던 모습이 선하다.
그때는 고기가 흔해서 그물만 가지고 가서도 한구럭씩 잡았는데...
지금은 요즘같이 낚시철...벼이삭이 익어갈부렵...고기들의 씨알도 굵다.
우리 아버지도 낚시를 좋아하셨다.
특히 망둥어 낚시...
시월만되면 항상가셨던 석포리 바닷가....
집에만 오시면 나는 달려나가 우선 아버지의 구럭을 살폈다.
항상 가득하던 망둥어...
어머니는 배를 따서 마당에 널어놓아 말리곤 하셨다.
겨울에도 우리는 말린 망둥어와 호박을 넣고 맛있게 망둥어 매운탕을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아버님이 잡으시던 망둥어보다 한단계 높은 우럭을 잡는다.
아버지는 갯벌에서 밀물이 들어올때 허리까지 빠지면서 낚시했지만 난 한단계 높게 고무뽀트를 타고 낚시한다.
그날은 갯지렁이가 추석때라 떨어져 새우와 꼴뚜기를 미끼로 썼다.
새로운 발견...꼴뚜기가 제법 좋은 미끼란걸 발견했다.
일주일후...
우럭까시에 혼이난 지난주를 거울삼아 장갑을 준비했다.
두번째 낚시를 똑같은 포인트 지난번 장소로 갔다.
지난번 남아있는 꼴뚜기 미끼를 가지고...그대로 바다로 들어갔다.
잘잡히던 그장소로...하지만 썰물이라 30분을 기다려도 잠잠하다.
다른장소로 이동...
이곳 저곳 이동하였지만 변변치 않다.
1시간반을 헤메다 결국은 전에 그곳으로 가서 미끼를 던졌다.
묵직함이 바로 전달된다.
올리자마자 낚시바늘 세개에 우럭이 달려있다.
그리고 30분동안 30마리가 넘는 우럭을 건져올렸다.
떼를 지어다니는 습성이 있는 우럭...
밀물이 되면서 올라오다 내 낚시에 걸렸다.
<빨리 나와...>
싸이렌이 울린다. 집사람의 경고 싸이렌...
멀리서 손짓으로 나오라고 계속 싸인을 보낸다.
<한참 잡히고 있는데....>
아쉽지만 노를 저어 나왔다.
세수대야에 가득담긴 우럭...
<그만큼 잡으면 됐지...얼마나 더할라구 그래유...>
올해도 우럭의 손맛을 실컷 본것 같다.
더이상의 낚시...집사람의 허락이 날것 같지않다.
나오라고 할때 조금 지체했기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맛본 우럭 손맛에 가을이 깊어간다.
올해의 낚시도 그럭저럭...마무리 되는것 같다.
작년 이맘때 우럭낚시로 큰재미를 보았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우럭낚시...
오랜만에 뽀트낚시를 갔다.
그것도 연속으로 두번이나...
집사람의 절대적인 호의(?)덕분에...
나의 단골 낚시터...오촌으로...
오래된 뽀트지만 항상 바다낚시에 10년이상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언젠가는 좋은 배...요트를 갖고싶다.
낚시만 할수있는 조그만 엔진달린 하얀 요트...내가 꿈꾸는 요트다.
서양사람들에게 가장 고급레저로 요트를 말한다.
오나시스라는 세계 최고의 부자는 재크린 케네디와 요트로 휴양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나는 조그만 고무보트...초라하다.
그래도 꿩대신 닭이라 하지않았나?
뽀트를 요트로 생각하고 낚시를 갈수밖에...
그보트엔 휴가철엔 조카들...낚시를 좋아하는 직장동료까지 타본적이 있고 낚시도 해보았다.
우리집 애들은 여러번 타고 같이 낚시했다.
첫번째 낚시 조황...
우럭 손바닥 만한것...15마리 잡았다.
횟집에서 파는 아주큰것정도는 안되도 작은것 정도 되는것...
건져올릴때마다 돌덩이를 건져올리는것처럼 무거웠다.
낚시의 참맛...손맛이다.
끌어올릴때의 기분...짜릿한 손맛이 온몸을 휘감을때 감격한다.
어제는 그런기분을 여러분 맛보았다.
가을은 역시 낚시의 계절이다.
하지만, 우럭이 성질나면 닭들이 성질나서 머리가 빳빳히 서듯이 지느러미가 날카롭게 선다.
그곳에 여러번 찔렸다.
나중에는 손가락이 붓고 아프다.
장갑을 끼지않고 잡은 덕이다.
준비성 부족...
낚시도 좋지만 손이 아프고 배도 고프고...두어시간만에 돌아왔다.
묵직한 조황을 아내가 보고...찡그린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런대로 많이 잡았네유...>
집에서 가져간 호박반덩이와 같이 우럭 몇마리 넣으니 꽉찬다.
찌글 지글,보글보글..끓은다음 밥과 함게 먹었다.
국물과 밥한톨도 안남기고 맛있게 먹은 우럭매운탕 점심...
바닷가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또 들게한다.
옛날...석포리 바닷가가 생각나고...
큰아버지는 옛날 석포리 바다에서 살다시피했다.
그물하나 들고 항상 가시던 모습이 선하다.
그때는 고기가 흔해서 그물만 가지고 가서도 한구럭씩 잡았는데...
지금은 요즘같이 낚시철...벼이삭이 익어갈부렵...고기들의 씨알도 굵다.
우리 아버지도 낚시를 좋아하셨다.
특히 망둥어 낚시...
시월만되면 항상가셨던 석포리 바닷가....
집에만 오시면 나는 달려나가 우선 아버지의 구럭을 살폈다.
항상 가득하던 망둥어...
어머니는 배를 따서 마당에 널어놓아 말리곤 하셨다.
겨울에도 우리는 말린 망둥어와 호박을 넣고 맛있게 망둥어 매운탕을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아버님이 잡으시던 망둥어보다 한단계 높은 우럭을 잡는다.
아버지는 갯벌에서 밀물이 들어올때 허리까지 빠지면서 낚시했지만 난 한단계 높게 고무뽀트를 타고 낚시한다.
그날은 갯지렁이가 추석때라 떨어져 새우와 꼴뚜기를 미끼로 썼다.
새로운 발견...꼴뚜기가 제법 좋은 미끼란걸 발견했다.
일주일후...
우럭까시에 혼이난 지난주를 거울삼아 장갑을 준비했다.
두번째 낚시를 똑같은 포인트 지난번 장소로 갔다.
지난번 남아있는 꼴뚜기 미끼를 가지고...그대로 바다로 들어갔다.
잘잡히던 그장소로...하지만 썰물이라 30분을 기다려도 잠잠하다.
다른장소로 이동...
이곳 저곳 이동하였지만 변변치 않다.
1시간반을 헤메다 결국은 전에 그곳으로 가서 미끼를 던졌다.
묵직함이 바로 전달된다.
올리자마자 낚시바늘 세개에 우럭이 달려있다.
그리고 30분동안 30마리가 넘는 우럭을 건져올렸다.
떼를 지어다니는 습성이 있는 우럭...
밀물이 되면서 올라오다 내 낚시에 걸렸다.
<빨리 나와...>
싸이렌이 울린다. 집사람의 경고 싸이렌...
멀리서 손짓으로 나오라고 계속 싸인을 보낸다.
<한참 잡히고 있는데....>
아쉽지만 노를 저어 나왔다.
세수대야에 가득담긴 우럭...
<그만큼 잡으면 됐지...얼마나 더할라구 그래유...>
올해도 우럭의 손맛을 실컷 본것 같다.
더이상의 낚시...집사람의 허락이 날것 같지않다.
나오라고 할때 조금 지체했기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맛본 우럭 손맛에 가을이 깊어간다.
올해의 낚시도 그럭저럭...마무리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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