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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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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의 계절이 왔네요. 봄이오면 산과들에 꽃이피고 만물이 꿈틀대지요. 농촌의 대지도 살아 숨쉬기 시작합니다. 얼었던 땅도 완전 풀리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어느덧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왔군요. 우리는 이 5월에 농부가 가장 바쁜계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마추어 농부로서 발갈고 비닐까지 씌우는 작업을 마치고 일부 묘목도 사다가 심었습니다. 이제 하늘에 모든것이 달려있습니다. 비가 자주 내려주면 작물은 신이나라 자랄 것입니다. 작물의 주인의 손길따라 그만큼 자라주고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자식 키우는 것이랑 똑같습니다. 언제나 사랑의 보살펴주면 잘 자랄 것이고 내버려두면 그만큼 멋대로 크고 수많은 잡풀들과 전쟁하며 자랄 것입니다. 올해는 대파를 특히 많이 심어보았습니다. 만만하게 키워볼만한 것이 ..
돼지감자를 수확하다. 성거밭에 있는 돼지감자를 오늘 수확했다. 한바가지를 오년전에 근처 밭두렁에 심었는데 농사짓지않는 밭에 퍼져버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확을 했다. 보름전에 한번 가서 수확해온건 깍두기를 담가 먹어보았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돼지감자는 한약재로도 쓰고 특히 당뇨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돼지감자 효능을 쳐보면 이눌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당뇨환자에게 천연인슐렌 효과가 있어 좋다고한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거린다. 깍두기로 담가 먹어보았는데 아삭거리는 맛이 특징으로 밥먹을때 반찬으로 먹으면 좋았다. 작년에는 거의 말려서 차로 끓여 차로 일년 가까이 먹은 것 같다. 올해에도 농사를 짓지 않은 밭에 많이 퍼질 것 같다. 꽃차를 하는 사람을 알아서 한번 알려주었더니 꽃필때 와서 꽃을 따간다. 꽃..
올해 농사를 마무리 하다. 성거텃밭 농사가 마무리 되었다. 배추와 무우가 아직 밭에서 크고 있지만 다른 농사는 마무리 되었다. 고구마도 다 캐었고 고추도 남아있는 풋고추를 다 따버렸다. 가지,방울토마토도 열리기는 하지만 이제는 끝이 났다. 약한 서리가 한번 내려와 호박도 끝이났다. 애호박이 많이 열렸는데 음식점하는 사돈네에 다 갔다주었다. 늙은호박 몇개는 집에 가지고 와서 보관중이다. 밭에서 많이 퍼져있는 돼지감자는 나중에 천천히 캐면 된다. 왼쪽 어깨를 부상당해서 오른팔로 거의 농사를 마무리하고 무리하지 않으려고 조금씩 천천히 나눠 거둬들였다. 봄과 여름 한철 나의 한나절 놀이터이었고 일터이었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다. 씨를 뿌리고 가꾸면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쳐준다. 하늘에서 농사는 반을 져준다. 하늘이 안도와주면 작..
농사는 아름다운 놀이겸 게임이다. 날마다 운동을 겸해서 자전거를 타고 8킬로를 달려가 밭에서 두어시간 보내고 옵니다. 농산물을 보살피다보면 시간이 가는줄 모릅니다. 천안은 장마가 왔다고 하지만 마른장마입니다. 30미리정도로 예보된 비는 오는척하고 끝입니다. 비가 안오다보니 장마철에 물을 주는 소동이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지만 천안근교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일기예보를 믿지않더군요. 와야 오는거라면서... 비가 많이 안오나보니 과일, 채소등은 잘 익어갑니다. 하루에 한배낭을 메고 자전거타고 오다보면 지쳐버리지요. 자전거 타기는 정말 강력한 허벅지 근육운동에 틀림없습니다. 헬스장에 다녀온 기분이 드니까요. 요즘은 상추다이어트중입니다. 상추와 참치등으로 집에 있을때믄 식사합니다. 쌀밥은 거의 먹지않는다고 봐야지요. 한달이 다..
요즘 생활 절반을 차지하는 농사일. 삶을 느낀다. 요즘 하루일과중 한나절은 밭에서 보낸다.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 복지관 취미활동등이 중지되다보니 운동을 대신해서 자전거로 8킬로를 타고 가서 농작물을 보살핀다. 발걸음이 잦다보니 작물들이 예년과는 다르게 잘 자란다. 봄에 항상 가던 해외여행도 가지않게 되니 자연적으로 밭작물과 시간을 예년과는 다르게 많이 보냈다. 열흘이상 밭을 가지않으면 온통 풀밭인데 그런대로 갈때마다 풀을 매고 가꾸었다. 물수로가 바로 지나고 있어 목마른 작물들에게 주고 돌아오곤 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한 마디호박, 토마토,상추, 풋고추,가지,아욱등...갈때마다 한배낭씩 짊어지고 집으로 온다. 남아도는 상추와 마디호박은 이웃에게 나눠준다. 오이는 운동가는 아내가 간식거리로 싸가지고 도솔공원골프장으로 간다. 직접 농사지은 ..
텃밭 농사가 일상으로 변해버린 요즘 생활. 한켠에 있는 마디호박 역시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아래사진은 제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전거입니다. 아침운동 역할을 해주는 주역이죠. 텃밭농사가 일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밭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밭까지는 8.5킬로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자전거 터기 8.5킬로를 가려면 40분정도 걸립니다. 자동차길은 위험하다보니 보도를 타고 가는데 속도를 낼수없지만 운동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들문화센터가 문을 닫은지 4개월여... 작년같으면 꿈도 못꿀 아침 텃밭농사이지만 최근은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아침마다 가니 전에 텃밭농사하고는 천지차이로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농사란 농부의 발걸음보고 작물들이 큰다는 이야기가 하나도 안틀린 이야기 입니다. 전에 같으면 토마..
오늘 비다운 비가 제대로 많이 내렸어요. 어제 늦은 오후부터 소나기성 큰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이슬비정도로 살짝 가뭄만 해갈하는 비가 오곤 했는데 이번비는 제대로 밭고랑에 물이 고일정도로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성거 텃밭에 나가보았습니다. 그동안 심어놓은 작물도 볼겸, 고구마순도 심을겸해서 우산을 쓰고 밭에 가보았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고구마싹을 심었습니다. 올해도 고구마싹은 제 건물 보일러실에서 키워서 심었습니다. 고구마 싹값도 제법 들어가기때문에 보일러실에서 몇년전부터 키워서 고구마순을 심고 있습니다. 집뒷뜰 텃밭은 모두 심어 잘살고 있고 크는대로 성거텃밭에 심고 있는데 앞으로 열흘정도 지나면 모두 다 심을 것 같습니다. 호박, 토마토,가지, 참외,상추,아욱,고추,오이, 옥수수등 심어놓은 모종들이 잘 크고 있는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넉넉해..
텃밭 농사가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텃밭에서 요즘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농사철이 되면서 텃밭에서 해야할일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한들문화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개장이 연기되면서 몸이 불었습니다. 뱃살이 나왔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오랜만에 본사람들은 모두 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