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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오사카성 그리고 공원

오사카성.... 교토에서 전철을 타고 오사카 성을 가기로 했다. 간사이 패스를 사용하여 오려니 갈아타는 일이 많다. JR를 타면 한번에 가는데.... 간사이 패스는 JR이 통하질 않는다. 시간이 약간 걸리더라도 다른 전철을 타기로 하고 물어 물어 갈아타며 오사카에 왔다. 오사카 성을 가기위해 전철을 다시 갈아타고 옆에 서있는 젊은 여성에게 물어 보니 자신도 그곳에 간다면서 같이 따라 오라 한다. 무사히 오사카 성앞 역에 도착하니... 멀리 오사카 성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오사카 공원속에 있는 성의 규모가 엄청나다. 일본의 3대 성중에 하나인 오사카성.... 3대성이라 하면 히메지성, 구마모토성, 오사카 성을 말한다. 오사카성은 특히 임진왜란의 사령부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성 외곽은 모두 호수를 파서 적군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막았다. 백제가 망하자. 많은 백제인들이 배를 타고 오사카에 왔다고 한다. 이곳에서온 백제왕족은 나라를 세유고 한지역을 지배하면서 살았다고도 전한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은 일본인이 되어 지금까지 살고 있을 것이다. 토종 일본인으로 말이다. 정작,,,자신들이 한반도의 후손임을 까맣게 잊어먹고 자신들의 조상의 나라인 조선에 칼과 총을 들고 임재왜란의 군인들이 되었을 것이다. 조선반도 침략본부였던 오사카 성.... 성의 둘레는 강처럼 넓은 호수를 만들고 어마어마한 바위같은 축대를 높이도 쌓아 규모에 입이 벌어진다. 성 초입에서 성건물 중간까지 걸어가는데도 장난이 아니다. 음주운전 절대 안돼라는 팻말을 실은 마차를 개가 제멋대로 운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넓은 부지에는 시립박물관 음악당 시민의 숲이 있으며 오사카공원안에서 이런 저런 축제가 한창이고 성안으로는 수학여행단, 관광객들로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 무더운 여름에 공원에 나온 사람들.... 그 무리속에 있는 나도 천수각을 향하였다. 2차대전때 미군의 폭격으로 전소되어 다시 세웠다고 한다. 대부분의 문화재를 폭격 안했는데 미군이 침략의 본거지였던 천수각은 폭격을 한 모양이다. 임진왜란에 우리의 많은 문화재도 불타는데... 이들도 역시 전쟁의 피해가 이곳까지 있었다. 원형 그대로 복원한 그곳에는 에레베터가 설치되어 입장권을 사서 터고 올라갈수 있다. 각층마다 전시실이 있다. 성을 쌓고 짓는 모습이 시물레이션으로 재현되고 임진왜란을 준비하는 군사들의 훈련모습도 보여진다. 우리의 역사책에 많이 나오는 도요도미 히데요시 도구가와 이에야스의 모습도 보인다. 세월이 흘러서 침략의 역사도 잊고 그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천수각에 올라가서 보면 사방으로 오사카 시내를 둘러볼수있게 되어있다. 대도시에 이런 공원과 성이 있다는게 오사카 시민들에겐 축복일거다. 그옛날에는 침략의 본거지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이곳을 점령하며 그옛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사실...이곳을 둘러보는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도요도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고 한반도 침략을 계획하고 훈련한 본거지라 생각하니 말이다. 단지 볼만한거는 전망대에서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 보는 재미.... 정말 사방이 다 둘러 보이는 이곳은 오사카 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수 잇는 곳이기도 하다. 다리 힘이 약하면 제대로 둘러볼수도 없으니... 힘이 약한 노인분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젊은 사람, 아이들뿐이다. 그래서 결론은 조금이라도 나이가 젊을때 여행을 떠나시오.... 공원을 반대편으로 나왔다. 오사카 시내로 나가기 위해.... NHK 방송국 맞은편에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아줌마 한분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옆에 가서 난바,도톰바리를 가고 싶는데 길을 알려 달라고 했다. 역시 그녀도 그곳에 간다면서 같이 가잰다. 10여분 기다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는 이야기... 한국에 간적은 없지만 나쁜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이웃간에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면서... 그녀가 있어 오사카 시내는 쉽게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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