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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교토...이조조(이조성)

교토 니조조(二條城) 도구가와 요시노부시대에 지은 궁궐로... 총 33개의 방이 있고 복도의 마루는 지나가면 휘파람소리를 내게 되어있어 침입자가 나타나면 금방 알수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실제로 걸어가면...삐꺽 삐걱 소리가 난다. 궁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맨발로 돌아보게 되어있다. 목조로 된 건물.... 모두 한국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지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실내의 사진찰영이 엄격하게 금지하고있고 구석 구석 감시자가 무전기를 들고 고정배치되어있다. 조금은 살벌한 분위기.... 실내에는 옛날 이들의 표현으로는 장군이라고 했는데... 장군이 가장 위에 앉아있고 그 밑에 부하가 앉아있는 폼이 우리의 궁궐에서 앉아있는 서열과 비슷하다. 우리와 다르다면 무릎을 꿇고 있고 옆는 칼을 차고 있는 무사의 모습들.... 무시무시하다. 일본사람들 상사에 절대 복종하는 예의의 뿌리가 저런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나 보다. 특이한 것은 장군을 접대하는 방에 전시되어있다. 접대하는 여자들도 계급이 하나씩 있다. 예로 제1비서관, 2비서, 차심부름꾼등.... 순서대로 앉아서 장군의 요구대로 시중을 드는 모습이 이채롭다. 옛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그들의 모습... 외국인들이 가장 흥미로워하고 가장 보고싶어하는 욕망을 만족시키려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을 못찍어와 아쉽다. 참으로 흥미있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는데.... 마루바닥을 맨발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많은 방에 있는 자료를 하나 하나 음미하며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지금 남는다. 다음에 한번 더 가서 보고싶다. 사진을 못찍게하니 눈속에 사진기를 넣고 가야겠다. 일본의 궁궐이나 성의 특징은 하나같이 주위를 담을 쌓지않고 연못을 파놓아 침입자을 막았다는 것이다. 성이 크면 클수록 연못의 넓이는 강길이 만큼 넓다. 침입자는 강을 헤엄쳐 담을 타고 올라가야 하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된다. 나는 이런 가상을 해봤다. 아마도 백제시대에 우리문화가 이곳 일본에 전수를 많이 해주었는데... 공주나 부여에 가보면 강을 끼고 궁이 있는걸로 보아 백제가 전수해준 노하우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백제의 기술자가 하는말이 들리는 것 같다. “강이 있어야 하는디...강이 없네유~ 우리는 백마강과 금강이 있잔유~ 강을끼고 성을 쌓었거등유~ 이곳 일본에는 강이 없으니 땅을 파서 강을 만들면 좋겠네유~“ “하이....가시고마리마시다”(알겠습니다.) 왜 일본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는 연관이 되게 생각되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가 일본에 흥미를 가지면서 일본말을 배우고 문화를 알게되며 갖게 되는 결론이지만.... 분명...일본의 뿌리는 백제문화라는 것이다. 한자도 백제의 왕인박사가 가르쳐주었고.... 그들의 문화의 스승은 백제인 것이다. 백제가 가르쳐준 것이 일본 문화의 뿌리가 되지 않았을까? 니조조(二條城)에 가게 되면 일본의 옛문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무사도의 문화를 비롯해....정원, 성구조을 둘러보며 우리것과 비교하면 재미있고 흥미로울 것이다. 계단을 오르며... 갑자기 내고향 해미읍성이 생각났다. 어~~ 해미읍성도 이렇게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데... 이들도 똑같네.... 해미도 이렇게 좋은 정원수 나무 많이 심어놓고 잘 가꾸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을까하는 바램을 가져보면서.... 허~ 그런데 이곳은 세계 문화유산이란다. 해미읍성은 서산시 문화재뿐이 안되던가? 느려터지고 순박하기만 한 서산해미 고향사람들이 갑자기 처량하게 느껴졌다. 지발~~ 빨리 좀 깨어나슈~~ 개갈 안난다는 말만 하지 말구 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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