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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하루 하루 웃고 살자구유~

님들.... 건강 하시지유~? 하루 하루 재미있게 지내 시남유? 지는유~ 회사에서 일할 때 그냥 소리치며 장난치며 지내지유~ 회사에 베트남 여자 근로자가 몇 명 있지유~ 어제 저녁은 글시~ 제가 일하는 방에 와서는 “아부지~ 모기가 물었었유~“ 얼굴을 잔뜩 찡그린 얼굴이었지유~ “그려...알었어~” 기계앞에 일하는 그녀를 가만히 보니... 짧은 양말에 신발을 벗은채 일을 하는거 아니것시유~ 모기란 놈이 짧은 양말에 나온 살을 물어뜯은 겁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난.... 나뭇가지 하나를 가지고 그녀가 일하는 뒤쪽에 가서 발등위의 살을 나뭇가지로 살짝 눌렀죠. “에잉~” 하며 발을 터는 겁니다. 또한번 아까보다는 세게 눌렀습니다. “아~잉~ @###” 베트남 말로 큰소리로 비명을 찌르고는 그제서 뒤를 돌아보니... 제가 장난치는거 아니것시유~ 온몸을 뒤틀어 대며 웃는 겁니다. “아잉~ 아부징~ 몰라~” (베트남 여자 근로자들이 나이먹은 저를 아부지라 부릅니다) “응~~ 나 모기야...큰 모기:” “정말 큰 모기네” 지도 배꼽이 빠지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녀랑 같이....말입니다. “이제부텅 아부지를 큰 모기라 부를거유~” “큰모기 맛을 또 볼껴 말켜” 이번에는 그녀의 목주위를 꼬집었시유~ “아~잉 싫어엉~ 큰 모기” 가끔은 장난을 치는 나이 먹은 아부지.... 바로 접니다. 자기 나라로 치면 아버지뻘이라고 아부지라 편히 부르는 그녀들... 가끔 어린애 같은 내 장난끼에 한국에서 일하면서 잠시나마 여름의 날의 짜증을 잊었을 겁니다. 서늘한 찬 바람이 저녁에는 창문을 타고 들어옵니다. 덩실 덩실 산넘어 고개넘어 가을은 분명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몇일 안남은 8월의 한낮의 땡볕에 ... 가끔 쏟아지는 소낙비.... 우리집 대추나무에 대추는 익어가고 감도 몽실 몽실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격는 어려운 일들... 가끔 오는 신체의 변화... 젊음이 사라지고 노년의 조짐이 나타납니다.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고 머리가 무겁게 짖누르는 것 같고... 자고나도 개운하질 않습니다. 그까짓것.... 한때 지나가는 소낙비 정도로 생각하며 살자구유~ 오늘 지나면 또 새로운 활기가 넘치는 모습으로 되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지내고 내일이 오면 또 누군가와 농담을 하며 장난치는 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냥...나를 바보로 취급하든 말든 상관없이 장난치며 떠들고 살겁니다. 삶이 별거냐구유? 그냥 저냥 웃고 농담하며 살면 최고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나를 아직까지는 밉게 보는 사람이 없으니 다행입니다. 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도 장난치고 싶은데... 멀리 있으니... 방법이 없네유~ 엉덩이로 내이름을 쓸테니.... 제 궁텡일 잘 봐주세유~ 이잉이~ 여응~영 롱오~로 이 영 로 “뽀~~옹” 저런.... 엉덩이에 힘을 주었더니 방귀가 나왔네유~ 건강하세유~~ 2007. 08. 29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