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금오산...
오늘은 가야산...
주말을 산에서 보냈다.
금오산을 다녀온후 조금씩 떨어지던 눈발이 비로 변하는듯 싶더니 저녁에는 눈으로 변한모양이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예산벌판이 하얀눈으로 덮여있다.
일어나자마자 생각난 것이 가야산 눈꽃...
작년 이맘때 가야산에 올라 눈꽃구경을 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가야산에 오늘 가보자!>
집사람은 그소리를 듣자마자 신나게 등산 준비를 한다.
낚시를 간다하면 두렁두렁 잔소리타령이지만 산이라면 신이나는 집사람이다.
덕산을 지나 가야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다.
오늘은 외부 관광버스가 몇대가 주차하며 등산객을 쏟아낸다.
이른시간인데도 외부차량도 많다.
눈이 온 가야산을 등산하는 사람들...
오늘은 다른날과는 달리 시골산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지난번처럼 외롭지 않다.
올라가는중에 노인부부를 만났다.
눈이온 산길에 서로 아이젱을 채주느라 빠쁘다.
매주마다 등산 한댄다.
아저씨는 62세...아주머니는 60세란다.
역시 매주 등산한분들이라 뒤지질 않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리부부와 경쟁하듯 눈길을 잘도 올라가는 노부부...
부부가 함게하는 삶...아름답다.
내나이도 10년후면 저분들의 나이되는데...
완전노인네의 모습의 저분들의 모습이 내모습...
믿기지 않는다.
산에 올라갈수록 눈은 많아진다.
토끼의 발자욱이 눈에 띈다.
아마도 먹이를 찾아 헤메는 놈인가 보다.
올라올수록 산속이 시끄럽다.
<야호! 야호!>
아마도 정상 능선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눈이 온산에 온 등산객들의 기분을 알 것 같다.
산은 역시 눈이 와야 아름답다.
거의 정상의 능선에 다달르자.
<야~ 눈꽃이다.>
집사람이 소리를 친다.
오늘은 내내 앞장서서 올라간 집사람...
눈꽃핀 정상 능선에 서서 빨리올라 재촉한다.
역시 산이 시끄럽더니...
가지가지마다 하얀눈꽃의 향연...
아름답기 그지없다.
가지란 가지...심지어 갈대 입파리까지 눈꽃의 향연을 펼쳤다.
소나무 잎파리 하나하나에도 하얕게핀 눈꽃...
사람들의 감탄사가 계속 터진다.
<멋있다! 신난다!>
하얀눈으로 뒤덮힌 정상 능선...
한발 한발 능선의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언제부턴가 아이젱을 안차는 우리부부...
눈길에 익숙해 자신감에 집에 있는 아이젱을 아예 가져올 생각을 안한다.
무겁고 귀찮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눈발에 차거운 바람이 거세지만 등산객들은 행복하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눈꽃과 함게 즐겁다.
이런때는 사진기가 없는게 한이다.
언젠가는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디스�에 담아 칼럼에 올릴 것이다.
작년 이맘때 눈꽃핀 가야산에 올라왔을때 당진에 사는 어떤 아줌마가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갑자기 작년에 친절한 당진 아줌마가 생각난다.
그분도 가야산을 단골산으로 찾는분인데...그동안 일년동안 한번도 못보았다.
당진 그부부도 가야산을 자주찾아오는 사람들인데...
우리를 만날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곤했다.
눈꽃사진을 그후 그아줌마는 포장마차에 맡겨 놓았다.
우연히 들어간 포장마차에 아줌마가 우리를 알아보고 사진을 주어 찾아갔다.
<오늘 그 친절한 당진 아줌마를 볼지도 모르겠다.>
집사람과 그부부 이야기를 하며 조심 조심 눈속의 길을 내려왔다.
가야산에 눈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오늘은 등산객들이 정말 많다.
인천에서 서울에서 경상도,전라도사람들도 올라온다.
고속도로가 개통해서 전국이 가까워지다보니 가야산도 외로운 시골산티를 벗어나는가보다.
남연군묘를 지나 주차장으로 열심히 내려오는데...
우리를 발견한 승용차 한대가 갑자기 정지한다.
역시...
작년 이맘때 사진을 찍어준 당진 그부부 였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하나도 안틀린말이란걸 증�하듯이...
<눈꽃핀 가야산을 왜 안오시나 했지요...>
<그래요...눈꽃핀걸 몰랐네요>
<그동안 우리도 자주 왔었는데 길이 엇갈려 못뵙나봅니다.>
<우리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 올라왔는데...>
일찍 갔다오고...늦게오고...가야산길을 여러개로 개발한 우리부부...그래서 길이 어긋났나보다.
어느때는 해미길로,개심사길로.용현계곡길로,한티고개길로,두루두루 가야사길이라면 많이도 개발했다.
그렇다보니 싫증이 안나는 가야산이다.
내려오며 주차장앞에는 시골 할머니들의 농산물 노점들이 열려있다.
갖은 잡곡...호박줄기 말린것,봄나물,감,갖까지 시골의 작은 농산물 시장이다.
검은콩과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한봉지씩 사가지고 차에 올랐다.
오늘도 역시 따뜻한 덕산온천으로 등산의 피로를 풀러가야지...
오늘은 가야산...
주말을 산에서 보냈다.
금오산을 다녀온후 조금씩 떨어지던 눈발이 비로 변하는듯 싶더니 저녁에는 눈으로 변한모양이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예산벌판이 하얀눈으로 덮여있다.
일어나자마자 생각난 것이 가야산 눈꽃...
작년 이맘때 가야산에 올라 눈꽃구경을 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가야산에 오늘 가보자!>
집사람은 그소리를 듣자마자 신나게 등산 준비를 한다.
낚시를 간다하면 두렁두렁 잔소리타령이지만 산이라면 신이나는 집사람이다.
덕산을 지나 가야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다.
오늘은 외부 관광버스가 몇대가 주차하며 등산객을 쏟아낸다.
이른시간인데도 외부차량도 많다.
눈이 온 가야산을 등산하는 사람들...
오늘은 다른날과는 달리 시골산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지난번처럼 외롭지 않다.
올라가는중에 노인부부를 만났다.
눈이온 산길에 서로 아이젱을 채주느라 빠쁘다.
매주마다 등산 한댄다.
아저씨는 62세...아주머니는 60세란다.
역시 매주 등산한분들이라 뒤지질 않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리부부와 경쟁하듯 눈길을 잘도 올라가는 노부부...
부부가 함게하는 삶...아름답다.
내나이도 10년후면 저분들의 나이되는데...
완전노인네의 모습의 저분들의 모습이 내모습...
믿기지 않는다.
산에 올라갈수록 눈은 많아진다.
토끼의 발자욱이 눈에 띈다.
아마도 먹이를 찾아 헤메는 놈인가 보다.
올라올수록 산속이 시끄럽다.
<야호! 야호!>
아마도 정상 능선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눈이 온산에 온 등산객들의 기분을 알 것 같다.
산은 역시 눈이 와야 아름답다.
거의 정상의 능선에 다달르자.
<야~ 눈꽃이다.>
집사람이 소리를 친다.
오늘은 내내 앞장서서 올라간 집사람...
눈꽃핀 정상 능선에 서서 빨리올라 재촉한다.
역시 산이 시끄럽더니...
가지가지마다 하얀눈꽃의 향연...
아름답기 그지없다.
가지란 가지...심지어 갈대 입파리까지 눈꽃의 향연을 펼쳤다.
소나무 잎파리 하나하나에도 하얕게핀 눈꽃...
사람들의 감탄사가 계속 터진다.
<멋있다! 신난다!>
하얀눈으로 뒤덮힌 정상 능선...
한발 한발 능선의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언제부턴가 아이젱을 안차는 우리부부...
눈길에 익숙해 자신감에 집에 있는 아이젱을 아예 가져올 생각을 안한다.
무겁고 귀찮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눈발에 차거운 바람이 거세지만 등산객들은 행복하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눈꽃과 함게 즐겁다.
이런때는 사진기가 없는게 한이다.
언젠가는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디스�에 담아 칼럼에 올릴 것이다.
작년 이맘때 눈꽃핀 가야산에 올라왔을때 당진에 사는 어떤 아줌마가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갑자기 작년에 친절한 당진 아줌마가 생각난다.
그분도 가야산을 단골산으로 찾는분인데...그동안 일년동안 한번도 못보았다.
당진 그부부도 가야산을 자주찾아오는 사람들인데...
우리를 만날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곤했다.
눈꽃사진을 그후 그아줌마는 포장마차에 맡겨 놓았다.
우연히 들어간 포장마차에 아줌마가 우리를 알아보고 사진을 주어 찾아갔다.
<오늘 그 친절한 당진 아줌마를 볼지도 모르겠다.>
집사람과 그부부 이야기를 하며 조심 조심 눈속의 길을 내려왔다.
가야산에 눈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오늘은 등산객들이 정말 많다.
인천에서 서울에서 경상도,전라도사람들도 올라온다.
고속도로가 개통해서 전국이 가까워지다보니 가야산도 외로운 시골산티를 벗어나는가보다.
남연군묘를 지나 주차장으로 열심히 내려오는데...
우리를 발견한 승용차 한대가 갑자기 정지한다.
역시...
작년 이맘때 사진을 찍어준 당진 그부부 였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하나도 안틀린말이란걸 증�하듯이...
<눈꽃핀 가야산을 왜 안오시나 했지요...>
<그래요...눈꽃핀걸 몰랐네요>
<그동안 우리도 자주 왔었는데 길이 엇갈려 못뵙나봅니다.>
<우리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 올라왔는데...>
일찍 갔다오고...늦게오고...가야산길을 여러개로 개발한 우리부부...그래서 길이 어긋났나보다.
어느때는 해미길로,개심사길로.용현계곡길로,한티고개길로,두루두루 가야사길이라면 많이도 개발했다.
그렇다보니 싫증이 안나는 가야산이다.
내려오며 주차장앞에는 시골 할머니들의 농산물 노점들이 열려있다.
갖은 잡곡...호박줄기 말린것,봄나물,감,갖까지 시골의 작은 농산물 시장이다.
검은콩과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한봉지씩 사가지고 차에 올랐다.
오늘도 역시 따뜻한 덕산온천으로 등산의 피로를 풀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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