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년도: 1995년
올렸던 곳: PC통신 하이텔 베스트5
제목: 세상 살아가며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누가 나에게
"당신이 4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것
다섯만 얘기해보시오..."
말한다면 다음 다섯을 얘기해보렵니다.
대부분 사람도 공감하겠지만...
하나: 가족... 나를 끌어안아 주는 가정...
지금까지 살아오며 항상 자나 깨나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고 맴도는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에겐 가족이 있다는 것하고 나를 쳐다보며
살아가는 내 아내 내 자식... 그리고 먼곳에서도 항상 걱정하고 기도하고
계시는 부모님, 형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집에는 포근한 보금자리 사랑하는 가족들.... 가끔은 우리는 이
가정에 취해서 가족의 중요성을 모를 때가 있다.
한번 떨어져 살아봐야 그때서 가족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를 느끼
게 된다. 내가 클때... 가정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을 때가 있었다.
"어른이되어 독립하게되면 나혼자 내갈길 가면 되는 거야! 내맘대로
이곳저곳 다니면서 내갈길 내가 찾아 갈거야!" 하며 큰소리 쳤다.
첫번째 나를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곳이 군대 생활... 집을 떠
나 모두 낮선 사람들과 생활을 해보고서야 가족의 품이 그리워 졌었다
그리고 첫번째 큰형의 면회가 왔다는 소리에... 군대 정문 면회실로
향하는 내얼굴에는 하염없는 눈물이 떨어졌다.
그제서야 부모형제의 끈끈한 정을 느꼈다고 할까... 내가 힘들때 의지
하고 기댈곳은 가족 뿐이 없다.
두번째 가정의 중요성을 느낀 것은 풍운의 꿈을 안고 오일달러를 벌러
중동에 갔을때...
건축자재 세일즈맨으로 홀몸으로 뛰어들어간 중동... 하루종일 이곳
저곳 현장을 �찾아다니다 저녁에 텅 빈 아파트로 혼자 들어왔다. 아무
도 기다려 주는 사람없는 빈 아파트는 그야말로 감옥... 그 자체였다.
그때서 또한번 가족, 가정의 중요성을 알았다.
둘: 건강... 천하의 보물을 다준다 해도 바꿀 수 없다...
가끔 잊어먹고 살아가는 중요한 것... 바로 건강이다. 중요하게 생
각 안했다가 건강을 잃은 뒤에야 후회하는 것... 바로 건강이다.
아무리 재물을 갖고 권력을 갖었다 해도 건강을 잃는 것는 허무 그자
체이다. 항상 관심을 갖고 자기 자신이 아니면 보살피는 사람이 없
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주면
아무 탈 없는 게 건강이다. 소홀히 다루고 함부로 대하다가는 큰코
다치는게 건강인것 같다.
한때 내가 다니던 무역회사 사장 이야기...
그는 젊었을때 돈을 벌기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일 때문에
돈때문에 식사시간도 잊어먹으면서 사업에 매달려 큰 사업체를 일구었
다. 명동의 십몇층하는 빌딩도 사고 무역회사도 큰규모로 커서 다음해
에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던때... 사장은 50대 초반의 나이에 위암
에 당뇨에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회사의 몰락... 함장없는 회사가 몰락하는건 시간문제라는걸
그때 알았다. 그리고선 나는 중동으로 뛰어 들었지만...
자기가 평생을 일군 재산도 한순간에 건강을 잃으면서 다 잃는다는 것
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였고...
자기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 일에 매달리거나 다른 좋아하는 것에 매달
리는 것은 결국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생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셋: 돈... 살아가는데 �씜요한 만큼의 재물...
사람 살아가는 이유중 큰 것은 바로 재물을 많이 갖는 것...
이것도 너무 욕심을 내다가는 모두를 잃는게 돈이다. 가족도 잃고 건
강도 잃고 사랑도 우정도 잃는게 돈이다.
무엇보다고 적당히 갖는게 좋은 것이 돈인것 같다.
돈이란게 참 묘해서 너무 추구하고 욕심내다 보면 그것으로 인해 망하
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내주위 식구중 두사람의 경우를 보겠다.
한경우는 주식시장이 한참 좋을때 사기만 하면 올라가는 시대가 있었
다. 그래서 친구의 말을 듣고 집을 저당잡아 주식을 샀다. 그리고는
주식이 폭락... 만회하기위해 신용으로 사고 결국은 원금도 날리는 상
황으로 가버렸다. 가만히 앉아 빛더미에 올라앉는 불행이 찾아온 것
이다. 대우도 좋은 회사에서 급료로만으로도 얼마든지 살수 있는데
욕심을 내다가 많은 것을 잃어버린 경우 이다.
막내 여동생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공무원 생활에 들어간 그녀석도 역시 주식을
하였다. 느긋한 성격을 가진덕에 한번 산 주식은 원금이상으로 올라
가지않으면 일년이고 이년이고 기다렸다 팔고 확실한 우량주만 취급한
덕에 그런대로 많은 재미를 보았다. 최근에는 아파트도 분양받고 상
가도 분양받아 월세를 받으며 매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얻은 재물에 대한 나의 결론은 그렇다.
"너무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재물은 도망도 잘간다. 하지만 때를 기다
리고 참는 사람에게는 받드시 온다"
넷: 일... 직업을 갖는 것...
자기 삶의 역사... 바로 일을 하는 것이다. 일을 안하고 평생 부모덕
에 호의호식 하며 살아갔다면 그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할 수 있다.
힘들게 어려운 고개... 고비를 넘기며 일을 성공하는 사람이 가장 멋
진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난 가끔 내자식이 대학에 안가도 괜찮다는 하는 생각을 한다. 나도 대학을
나오고 형제들 모두 대학을 나왔지만 대학을 꼭 가서 공연히 시간낭비
돈과 정력낭비 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좋은 기술을 배워 살아가는게 가장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자기가 원하지도 않은 과를 선택해서 평생 고생하고 방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대학을 나와 넥타이 매고 살아온 덕에 정년이 되어 퇴직
해서 갈곳이 없고 힘든일도 못하는 반 병신 사람들도 많이 보기 때문
이다. 넥타이 매고 뽐내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다가 쉽게 밀려나는 셀
러리맨들이 갈곳이 없어 방황하는 50대 이후의 사람들을 보면 대학을 나
온게 후회가 된다. 그래서 대학을 가는것보다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평생 좋하하며 할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이 가장중
요하다는 말이다.
나같은 경우도 5년있으면 오십이 되는데 회사에서 당신 계속 일하시오
하는 보장도 없고 앞길이 막막하게 느낄때가 가끔 있다. 이런때 가장
부러운 사람들이 자기 기술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평생 직업
을 잃지 않고 살아는 사람들...
다섯: 정(情)... 사랑과 우정 그리고 우애
정이란 무엇 일까?
노래가사 중에 정에 울고 정에 웃고... 사람은 감정이 있다. 감정을
잘 표현하고 멋이게 나누는 것이 정인 것 같다. 정에서 사람과 사람
들 사이에 잘 통한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서로 정이 통하지 않다보니 다툼이 있고 시기가 있고 헤어짐이 있다.
그런 정에서 통달하기가 참 힘든 것 같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참 어려운 문제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싫은사람
도 좋은척 해야하고 맘에 없더라도 그표현을 참으려니 힘든게 틀림없다.
하지만 자기 맘을 열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문을 활짝 열고 누구
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자세...
자기 가족과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은 기본이고 친구와 우정 그리고
형제간의 우애는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난로 역활을 하는
것 같다. 그런게 안플리고 잃어버리면 생의 즐거움은 반감됨에 틀림
없고....
그래서 속으호 항상 다짐하는 말...
"사랑과 우정 그리고 우애만은 잃지 말고 살자! 그것을 잃으면 사는재
미가 없으니깐..."
살아가며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다섯을 얘기 했구만유... 평소에 가
지고 있는 생각 뚜뜨려 봤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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