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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서울우면동 생활

효도란 무엇인가?

작성년도: 1995년 올렸던 곳: PC통신 하이텔 베스트5 제목: 효도란 무엇인가? 지난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나도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있고 또 나보다 몸집도 더 크고 아는 것이 많은 자식을 둔 부모로서 여러분과 함께 효도란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나는 전자통신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얼굴은 못 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랑과 남녀관계의 글들이 많은 것을 보면 피가 뜨거운 20대 젊은이 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십중반이 된 나도 여러분의 글을 읽다 보면 젊어지는 것 같고 내 자식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아 자주 읽고 있습니다. 고리타분 할지 모르겠으나 오늘은 제 말을 들어 보시지오. 나도 마찬가지지만 여러분들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 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해 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효도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효도란 무엇이냐? 효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냐? 의문이 문득 문득 생기기도 하고 효도란 힘든 것이구나 생각될 때 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공자님의 효도법을 말씀드리지 않고 나는 부모님께 어떻게 했고 내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었이며, 내 자식들이 내게 어떻게 해 주니까 좋던가에 대해 말씀드리렵니다.제 경험담과 생각이 여러분들의 부모님께 효도하는데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효도란 부모님을 기쁘고 마음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부모님이 기뻐하실까요? 1)효도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먼저 나 자신에 충실하라. 자신 에 충실한 모습을 볼때 부모님은 흐믓해하시고 기뻐하신다. 효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내 자식이 자기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고 자기 몸관리 잘하면 흐믓하고 기�뎬니다. 효도는 부모나 다른 형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아무음식이나 가라지 않고 잘먹고 튼튼하게 자라 면 부모님은 기뻐하십니다. 나자신을 위한 것이 부모님께 효도 하는 것입니다.공부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무엇이던지 열 심히 잘하면 자기를 위하는 것도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 다.게으르고 운동도 않하고 병들어 아프면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 는 것이고 그것이 불효입니다. 2)부모님을 받들고 도와 드려라.부모는 자신의 가장 큰 은인이다.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보다도 높고 바다보다도 깊다는 말이 있습 니다.그것은 참말입니다. 어른이 되고 자식을 키워보면 깨닫게 됩니다.사람의 본능인지 모르나 자식에게는 누구나 희생적으로 봉사합니다.무슨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무조건 주는 것입니다.어쩌면 받지 않고 주기만 하는 참사랑인지도 모르겠습니 다. 그러나 부모님께는 마음은 있어도 잘하게 되지 않고 자식에게 만 잘하게 됩니다.자식이 요구하면 자식 잘 되는 일이라면 다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요구하지도 않고 그저 아들 손자 잘 되 기만 바라시니 잘 해드리지 못하나 봅니다. 내리사랑이란 말이 그 것인가 합니다. 평소 말이 없고 아빠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아빠 잔소 리를 귀찮아 하는 것 같던 아들이 어느날 "아빠 피곤 하시죠! 너무 일만 하시지 말고 좀 쉬세요" 하는 퉁명스런 말 한마디에 십년 묵은 피로가 풀리고 흐뭇해 합니다. 부모님에 관심을 갖는 것 그것이 효 도고 받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고생 많이 하 셨고 이겨낸 위대한 인간승리자입니다. 비록여러분보다 덜 배우고 배웠다 해도 엣날 공부는 여러분보다 수준이 낮고 삶에 시달리다 잊어버려서 여러분보다 솔직히 무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시 하지 마시고 이해하십시오. 3) 부모님께 의지하지 말고 자기일은 스스로 해결하십시오. 여러분은 대개 부모님의 도움과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분일 것입 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형제도 많고 모진 삶의 세파도 많이 격고 자랐지만 여러분의 부모님의 보호아래 온실의 꽃 처럼 자란 사람이 많을 줄 압니다. 그래서 스스로 무엇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남의 도움을 받으려 하는 습성이 있는 줄 압니다. 자기 방 정리도 부모가 말하기 전에 알아서 잘 정리하고 또 집안 일도 시키지 않아도 거들어 보십시오. 이 다 컷구나. 제 힘으로 살아가겠 구나 흐믓해 하실 것입니다. 외국유학을 갔다온 교수라는 사람이 부모를 죽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마음, 부모가 아닌 다른 신을 반드는 마음이 그런 끔직한 짓을 하게 했다고 봅니다. 사람에게 땅과 하늘,그리고 그 어버이보다 더 받들어 모실 것은 없습 니다.나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있게 한 근본이 대자연이고 어버이입 니다.항상 고마워하고 스스로 일어서 제 할일을 다하고 은혜를 갚아 야 합니다. 그러나 대자연도 어버이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맙고 위대합니 다.전화를 드리고 아침인사하고 매일 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여러분은어리고 부모님들이 살 능력이 있으니 스스로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형제간에 또 부부간에 ,이웃과 친고와 재미있게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효도라고생각합니다. 모든 어버이는 위대합니다. 특히 자기 어버이 는 자기에게 가장큰 은인이고 존경해야 할 사람입니다. 그 것만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이 화목하고 뜻하시는 일 잘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