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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서울우면동 생활

한국인으로 고쳐야할 점들

작성년도: 1995년 올렸던 곳: PC통신 하이텔 베스트5 제목:한국인으로서 문제점 best5 온국민이 몸서리치는 삼풍사건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있는 요즘 저도 베오란보다는 프라자란에 몇 번 들어가 글을 올렸습니다. 이글이 베오란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안맞는 글이라면 시샵게서 다른 곳에 옮겨줘도 괜찮다는 전제하에 이글을 올립니다.외신에서는 요즘 세계에 특별한 세계뉴스가 없어 삼풍무너진 사건을 연일 세계 톱뉴스 특집기사 특집화면으로 보도하고 있다는데 대해서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빠른 경제성장했다고 자랑하던 우리가 이제는 쥐구멍이 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으로 부끄럽고 앞으로도 이런사건에 계속 터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고 뭐고 이제는 물건너 간 것 같습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되었나를 한번 생각하면서 우리한국인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best1.돈이면 다된다는 사고방식 그놈의 돈이 뭔지. 우리가 뼈져리게 격었던 가난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육이오 전쟁중에 태어난 본인도 시골에서 어렸을때 미군들이 원조로 준 우유가루와 옥수수가루가 무슨 귀한 물건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학교다닐때는 서울로 올라와 부모님이 장사를 하며 간신히 70년대 대 학까지 다니면서 그때도 가난이란 때를 못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살만하다고 느껴진때가 80년대 오일쇼크도 지나가고 새마을 운동,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우리나라는 살만해졌습니다. 그때부터 돈맞을 알게�되었죠. 공무원, 선생님, 경찰,누구할것 없이 세상천지 돈이면 다되더라는 상식 이 자리잡으며 그게 이제 우리 고질병 암으로 발전했습니다. 내동서[집사람 언니]의 딸이 몇년전에 교육대학을 나와 국민학교 선생 님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해마다 그를 만날 때마다 조금씩 변했음을 느 꼈습니다. 맨처음 교단에 들어간 해 그녀가 한말 "가장 힘든게 애들가르키는 것보다 학부형들이 들이 내미는 돈봉투 때문 에 죽겠어요. 돈봉투 안받겠다고 하면 그냥 놓고가죠.그랬다가 나중에 기회있을 때 돌려주는데 그것도 죽을 지경이에요" 나는 기특하게 생각하고 절대로 너는 돈봉투 받지 마라고 얘기한적이 있 읍니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요즘 좋은 신랑감있다고 선보라고 우리집에 오라고 해서 만난적에 그녀가 한말 "국민학교 일학년 담임인데 학부형들이 더많이 갔다줘요. 신세대 학부형 일수록 더한 것 같아요. 이제는 거절하지 않죠.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더 힘든건 나이든 4,50대 선생님들에게 혼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나이든 선생님은 오히려 돈을 안가져오면 그학부형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니깐요." 그말을 듣고 우리사회가 얼마나 그놈의 돈때문에 썩어가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돈을 주는 학부형부터 썩어는데 가장 깨끗해야할 선생님이 온 전하겠는가? 더구나 인허가권이 있는 공무원의 돈문제는 더 말할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best2.성질급한 대충대충 사고방식 성질급한기는 우리민족 뿐만은 아닙니다. 다른나라에 가봐도 성질급한 사람은 있는데 우리는 성질이 급한데 사고가 대충대충 요령것 하는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어디에 가도 원리원칙이 있고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는데도 도면과 함게 모든 규격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게 문제입니다.실제로 이를 감독하는 관리자나 감독관청도 대충대충 형식적으로 하는게 지금까지의 문제입니다. 중동이나 해외에서 우리나라가 건설공사를 많이 했는데 그쪽의 감독관청 과 우리나라 감독관의 차이가 한두가지 있습니다. 우리나라건설회사가 그래도 해외에서는 불실공사를 못하게 되는것은 그쪽 의 감독관이 무섭게 감독하며 일을 지키는 것이데 그렇게 하면서도 돈은 돈대로 챙기면서 감독하는걸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말로 꿩먹고 알먹는 감독을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감독관에게 돈만 챙기게 해주면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고 형 식적으로 감독한것으로 사인을 해줍니다. 그러니 불실공사가 생길수밖에 없읍니다.그저 대충대충해도 다 넘어가게 되어있으니 일하는 사람도 자기 멋대로 할수밖에 없지 않은가? 태국에 갔을때 음식점에 갔을때 일인데 음식하나 시키려고 종업원을 불러 먹을 음식을 시키고 그도 외국인이 흥미가있는지 일본서 왔는지 한국서 확인합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그가 하는말... "OK 빨리 빨리 OK OK" 그저 어이가 없어 웃고 말았지만 우리 한국사람이 얼마나 빨리빨리를 말 했으면 그쪽사람이 다알고 있는지 알아볼만 했습니다. 그런식으로 다리공사 지하철 아파트 백화점공사가 불실하게 �낮다면 무너 지겠지요. best3.자기위주의 사고방식 누구든지 남을 위해서 사는것은 아니고 봉사를 하려고 살아가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 자기위주의 사고 방 식입니다. 내자식만 잘되면 그만이고 남들이 무슨피해를 보건 상관없 다는생각을 가진게 우리나라 사람인 것 같습니다. 7년전에 상도동에 살고계신 아버님 집을 지을때 일입니다. 삼층을 올라가는 상가주택을 짓는데 이웃간에 피해를 안주려고 많이 신 경을 쓰며 건축하는중에 스라브가 올라가고 베란다를 낸상태에서 뒷집에 서 민원이 들어왔다며 베란다를 못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70이 가까이된 아버님은 내나이 또래의 세무공무원인 뒷집 주인에게 이미 콘크리트가 올라가고 그랬으니 편의를 봐주십사 간곡히 부탁했건만 소용없읍니다. 할수없이 철거하는 수밖에 없었고 그피해가 막심했습니다. 미리 올라가기전 말을 해주던지 언질을 주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 것입니 다. 집을 지으며 아들뻘되는 그사람에게 그렇게 시달린 아버님은 십년은 더�늙어보이었읍니다. 그런 아버님을 보면서 안타까워 했는 데 이번에는 그뒷집 젊은 세무공무원이 새로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그집을 다지을 때까지 아무소리 않고 있다가 완공날때즈음 알아보니 용지 면적서부터 베란다,계단까지 법을 어긴곳 투성인것을 발견하고 민원을 내었습니다. 그래서 그건물은 무허가 건물이 되었는데 70이넘은 아버님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지난일이고 그냥 봐주십사 부탁을 했지만 아버님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었 읍니다.당신이 피해본것 만큼 마음고생을 하게 한다음 플어주겠다는 것 입니다. 이런일이 우리뿐만이 아님니다. 비일 비재하며 어느동네 어디를 가도 구청민원과에 가면 얼마든지 발견할수 일입니다. 집짓는것을 포함해 주차문제 쓰레기통 문제까지 이웃간에 무조건 자기위주 사고방식입니다. 그렇게 하면 모두가 손해라는걸 모르는게 우리의 사고입니다. 이런문제 우리의 거리에 나가도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금방 알수있습니다. 정말 이세상은 자기뿐이 없다는게 우리의 운전하는 모습입니다. 백화점 경영자들은 자기들만 살려고 무너지기 10분전에 모두 나왔다고 하던데 그게 자기위주의 사고가 부른 참사가 아니겠습니까? best4.잘못된 자녀 교육관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집사람과 가끔 타툼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학원에 보내려면 딱 한가지만 보내라는 것이고 집사람은 옆집 다른 애들을 예를 들면서 안된다는 것입니다. 몇푼 안되는 월급으로 국민학교 다닐때부터 시작해서 두아이 학원비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심은 경쟁원리가 살아가는데도 영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남들과 꼭 비교하고 남과 경쟁해서 꼭 이겨야만 한다는 심리를 심어주는 게 우리부모들의 교육관입니다. 남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사회생활위주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남을 이겨야 한다는 원리가 우리부모들의 교육관 입니다. 과외에 학원에 부모는 뼈빠지게 가르켜 대학에 가서는 놀고 먹는 게 대부분 우리교육입니다. 사실은 클때는 남들과 경쟁하며 학교와 학원에서 기본적인 공부만 해놓고 진작 열심히 밤새워 공부할 때는 대학생활에서입니다. 서양사람의 교육원리하고는 틀린게 우리나라 교육관이고 시스뎀입니다. 그래서 지금사람들이 모두 자기위주로 살아가는 사고를 가졌는지도 모르 겠습니다. 우리 클때하고 지금애들하고 천지 차이 이지요. 우리가 못한 호강을 자식에 게나 해보자고 그렇게 하는 모양인데 잘가르친 자식 효자없다는 옛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 best5.체면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고방식 우리의 잘못된 사고중에는 체면을 너무 생각 한다는 것입니다. 높은사람들이 현장에 확인을 잘안하는 것이 바로 체면 때문이라고도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데 그런데가서 확인하나 자네가 가서 확인해봐!" 이런말은 우리네 높은신 자리에 게신분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구두에 흙이 뭍으면 큰일나는줄 양반이 대부분 높으신분들의 사고방식입니 다. 지하철공사 하는데 제대로 하는지 성수대교 보수하는데 제대로 하는지 행주대교,남한강대교 공사하는데 제대로 공사하는지 실제로 전문 실력자를 대동하고 도면과 확인하는 일을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했더라면 사고는 안날 것입니다. 백화점도 마찬가지이지요. 정기점검시 일년에한번만이라고 구청장이 같이 돌아다니면 일년열두달 검사만하는 말단공무원이 부정을 저 지를리가 없지요. 그러나 우리는 체면이 있습니다. "내가 누군데 그런데 일일이 하나. 그러거 하나 똑바로 못해 " 큰소리 한번 치면 되지요. 체면을 생각해서 우리생활이 엉망되는경우는 구석구석있습니다. 술을 먹어도 남에게 지기싫은 체면때문에 몸을 버리든 말든 죽자 살자 마셔 댑니다. 남들이 고급차 사닌까 나도 체면이 있는데 사야지. 내가 누군데 그사람에게 져. 그래서 그백화점은 고급으로 매장을 늘리고 늘려댔습니다. 한국사람들 체면을 세워주려다 무너져 버린 거지요. 얘기하다보니 155줄이나 되었습니다. 끝이 없겠지만 더이야기 해봐야 누워서 침 뱃는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정말로 애도에 �독을 표하고요. 그분들의 영혼을 위해서라고 다시는 이땅에 그런사고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읽어주셔 감사 합니다. 아~ 삼풍의 영혼들이여... 편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