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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여행 후기

천안 광덕산과 광덕사

부처님오신날 광덕산에서..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자비가 온세상에 넘치는날이다. 나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날만은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절로 향하는게 나의 습관이다. 석가는 인도 동북부지방 샤가족의 왕자로 태어났다. 왕족의 호화스런 생활에서 고행의 길을 걸어 진리의 깨달음으로 번뇌와 속박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하여 세상사람들에게 불법의 가르침을 주셨다. 연휴 전날 팔봉산을 등산할 때 약속했던 이웃친구들과 광덕산으로 향했다. 남신이 친구가 시간이 되어 같이 동행하다보니 한 대로는 힘들어 승용차 2대로 풍세를 지나 광덕으로 달렸다.... 광덕산에 이르자 주차장은 넘쳐나기 시작하고 봄바람이 온몸을 휘감아 친다.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봄기운에 새생명을 키우고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광덕산은 천안에서 풍세를 지나 광덕면으로 들어서면 광덕산 입구가 나온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발 699m 일미터가 모자란 700m고지로 아주높지않은 적당한 높이의 산으로 산입구에 광덕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역사가 시작되었다한다. 실제로 500년 이상된 호두나무가 이곳에 있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로 유명한 이유도 광덕산 주위에 있는 호두의 나무들을 보면 고개가 끄떡여진다. 광덕면 주위 산자락 집주위에는 호두나무가 몇구루씩 심어져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등산코스는 부용묘에서 능선타고 장군바위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약간 긴시간 산행이어서 헬기장으로 바로 울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숲속으로 들어섰다. 급경사의 언덕에 솟아오른 소나무들... 나무주위에 소나무를 따라 갖가지 나무들이 경쟁하듯 하늘로 벋어 올라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턱에 앉아 쉬어가면 오다가 사온 막걸리를 마셨다. 마시다보니 두병이 모자르다. 산속에서 먹는 막걸리 맛이 술을 못먹는 나도 두잔이나 금방 들이켰다. 연포해수욕장 안흥여행에서 일어난 고추사건 이야기가 도마위에 올라 산행내내 웃음바다를 이루었다. 익은 고추여? 젖은고추여? 아니면 물에 불은고추여? 등산 내내 웃음꽃을 이루며 안개처럼 나올듯 말듯한 고추사건에 남신이 친구가 휘말려 광덕산 정상까지 쫓아올라왔다. 남신이 친구는 무리한 등산을 하지않는다며 중간까지만 올라갔다내려 오려 맘먹었는데 우리들의 작전에 말려들어 정상에 올라 고추사건의 전모를 듣는 전과(?)를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앉으면 조그만 사건 하나에도 살을 붙이고 뼈를 만들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게 우리들의 특기다. 아름다운 고추의 추억을 만들어 아마도 몇 번은 더 우려먹어 웃음꽃을 만들어 갈 것 같다.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 광덕산...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특징인 이곳은 정상까지 내내 그늘로 되어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등산을 할 수 있어 좋다. 급경사길이라 자주 지쳐버려 기진맥진하기도 하지만 산속이라 피로가 금방풀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어김없이 막걸리와 컵라면 파는곳이 있다. 막걸리를 준비 안해오면 한잔씩 마른멸치로 안주삼아 먹었는데... 오늘은 미리준비해온 덕분에 사먹지않고 쑥개떡과 커피를 겹들여 산행을 축하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광덕사에 곱게 핀 연등의 꽃.... 모두의 가슴에 피어오르는 것 같다. 산속의 가시밭에 핀 들꽃처럼 잔잔한 아름다움을 준다. 부처님의 고운향기 내뿜으며 웃는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광덕산에서 길을 잘못들어 한참 늦어진 하행길.... 지름길로 들어선다고 한 것이 고행길이 되어버렸다. 친구들과 늦은 점심시간에 광덕사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로 절밥을 얻어먹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어느 산사에 가던지 그날 점심식사는 해결되어 산행하는 사람들에겐 편안한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는 날인 것 같다. 비빕밥과 미역국을 먹고 녹차까지 마시며 부처님오신날을 마음속으로나마 봉축하였다. 진흙속에 아름답게 핀 연꽃처럼 살아가길 기원하면서 험한 세상 모진 풍파를 이기고 살아온 우리 삶에 평화와 사랑이 넘치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