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첫눈이 오다
춘하추동의 네 계절의 순서는 거짓이 없다.
11월도 중순으로 접어들더니
천안에도 어제 저녁때부터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다.
저녁 9시 퇴근무렵에는 함박눈이 내렸다.
우주의 대 법칙, 대자연의 질서에는
이렇게 눈이 내리면서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눈이 온다는 것....
어린아이들이 좋아하고 강아지만 좋아할까?
나도 눈을 보면 어린아이처럼 설레인다.
이런 기쁨과 행복도 나눌 수 없는 상대가 없으면 반감된다.
누군가가 맞장구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은 쓸쓸하다.
기쁨을 나누어갖는 상대가 존재가 없으니....
옷이 나의 몸에 맞듯이
내처지에 맞게 살자.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참되고 거짓이 없는 것이다.
진실무망 한 것이다.
눈이 오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에 사리사욕이 있는 것도 아니며
꾸밈이 없고 소박한 자연현상이다.
아침에 일어나
눈이 많이 쌓였는지 밖을 내다 보았다.
다행이다.
바닥만 하얗게 살짝 덮어버렸다.
눈길 출근길 운전을 조심해야겠다.
2008. 11. 19 아침 천안/영로
'이영로의 천안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창 자식들 결혼식에 가면서 (0) | 2008.11.23 |
---|---|
눈오는 겨울날의 단상 (0) | 2008.11.21 |
가을을 타는 남자 (0) | 2008.11.15 |
아내없는 점심상 차려먹기... (0) | 2008.11.08 |
시월의 마지막 날에.... (0) | 2008.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