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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꼭 유명인 콘서트에 가야만 음악회인가?

꼭 유명인 콘서트에 가야만 음악회인가? 지난 토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아내와 같이 태조산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백석대학교 예술대학 강당에서 사랑의음악회에 가봤답니다. 음악회가 있다는 것은 지난주에 아내가 천안시 봉서홀에서 있었던 송년음악회에 갔다가 알았지요. 저는 회사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송년음악회에 참석을 못하고 끝나고 나오는 아내를 모시러(?) 가기만 했구요. 그곳에서 토요일 백석대에서 음악회 안내장을 보고 간겁니다. 음악회가 있다면 꼭 참석하는 아내.... 천안시 봉서홀의 음악회에는 단골손님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벡석대 예술대학 건물입니다. 언덕을 깍아내고 지은 건물이라 정문에서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4시에 시작한 음악회.... 충남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사람들이 발표하는 자리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고등학생 까지 나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고사리같은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참 귀엽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올린을 연주한 충남해미에 있는 반양초등학교 5학년 권찬희양... 고향의 초등학교 어린이라 반가웠습니다. 시골의 학교에서 음악성이 뛰어난 학생이 나온다는 것... 신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이 흘렸을까 하는 맘과 함께 언젠가 큰 음악가로 성장하길 기도해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있으니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나오니... 그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2부 순서로는 천안 음악협회 음악인들의 발표도 있었죠 섹소폰 연주가 홍순달님의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악이란게 사람에게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악도 하나의 언어라고 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연주로 표현하는 것....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똑같은 음악이라도 사람의 손가락에 따라 그 표현의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손가락과 어른의 손가락의 울림의 소리가 틀리다는 것.... 건반위에 올려지고 내리는 손의 부드러움이 소리로 나타나는 것이 하나의 예술이었습니다. 피아노 건반에 올려지는 손들이 어쩌면 똑같이 둥그런 원을 그리며 내려치더군요. 음악이란게 그렇게 부드럽게 달콤하게 만져주어야 나오는 것.... 저렇게 해줘야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구나. 바이올린에 줄을 켜는 키의 오름 내림의 어울림이 잘되었을때 나오는 소리가 바로 음악이란 것이구나. 악기와 사람의 만남.... 저절로 이해가 되더군요. 다양한 연주의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오카리노, 플롯, 바이올린,피아노,성악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몸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명인,,, 많이 알려진 프로들의 무대는 아니었지만 아마추어에서 입상한 학생들... 천안 음악인들이 펼친 무대는 따뜻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천안합창단의 멤버 박재명님이 부르는 음악성은 유명 바리톤가수인 김동규의 음색 못지않은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천안에 온 김동규 독창회에 다녀온 우리 부부.... “김동규보다 훨씬 좋다 그치?” 내가 귓속말로 아내에게 말하니 끄떡입니다. 유명세를 타지 못한 피지못한 미완성의 꽃이 되어버렸다고 할까? 천안에 저런 바리톤 음악인이 있다는게 뿌듯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부른 우스광스런 고양이 이중창, 소프라노 박정숙,윤지영님 노래에 관중들은 웃음소리를 내며 재미있고 감명있게 들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쓸쓸하다 관중이 백여명 될까한 자리... 가족,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홍보가 없어 그럴까? 유명한 연예인이 한명이라도 있음 이렇게 한산하지 않았을게다. 우리는 너무 메스컴에 물들여지고 길들여진 사람들입니다. 그속에 나도 끼어있는지 모르지만.... 순수함과 촌냄새나는 음악이 주는 행복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꼭 몇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듣는 음악회만이 최고로 알아줘야 하는지 한번 정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음악의 순수하고 풋풋하고 향긋한 내음이 나는 천안 백석대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해준 한국음악협회 천안지부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008 12. 21 일요일 저녁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