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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대명산 산행기

신년맞이 덕유산 눈꽃 산행

덕유산 신년맞이 눈꽃산행 일시: 2009년 1월 1일 천안 6시50분 출발 덕유산 9시00분 도착 산행코스: 9시00분 산행시작 칠연폭포-동엽령-중령-향적봉 역으로 하행 오후16시 주차장 도착 총 7시간 산행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전날 마지막날 천안 동남구청에서 송년타종식이 있어 새해를 맞이하고 늦은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고행을 했다. 천안ic에서 7시경에 고속도로를 타고 덕유산ic에 도착한게 9시... 천안에서 2시간 걸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주에서 국도로 가면서 본 덕유산의 모습은 만년설의 산이다. 멀리 보이는 능선위의 흰색이 눈꽃의 물결이다. 아침기온이 무척 추웠다. 차속에 히터를 겼는데도 차속은 여전히 추운상태로 계속 달렸던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입의 덕유산길은 웅장한 소나무들이 압도한다. 칠연폭포 입구쪽을 택해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눈이 바닥에 깔려있다. 겨울산의 찬바람이 계곡에서 불어온다. 잠깐 디카를 꺼내 찍느라 장갑을 벗었더니 손이 얼어버린다.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 틀림없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축년 새해 아침.... 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려고 올라간 발자국들이 눈위에 찍혀있다. 벌써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새해인사를 한다. “수고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마도 낮선 사람과 새해인사를 나누는 곳은 산속뿐일게다. 아름다움을 공유한 기쁨의 표현을 인사로 대신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턱에 오르면서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오르면서 산속이 온통 눈꽃세상이고 눈꽃터널 속이다. “아~ 정말로 좋다.” 세상이 온통 흰색으로 물들여 놓은 것 같다. 자연의 위대함, 고귀함, 귀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추우면 추운대로 표현하고 눈이오면 눈꽃으로 꽃을 피운다. 새해 아침에 느끼는 이 황홀감... 딴세상에 들어온 느낌이다. 잠시 힘든삶을 사는 지구에서 새로운 새세상의 우주로 들어와 있다고 할까? 덕유산 온 능선에 펼쳐진 눈꽃의 세상.... 일생에 몇 번 느껴본 아름다움의 절정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덕유산의 특징은 능선길이다. 동엽령에 도착하여 능선을 따라 송계사 삼거리, 중령, 향적봉으로 가는데... 두시간이 걸린다. 산아래 펼쳐진 눈꽃세상을 바라보며 눈꽃길을 따라 계속 걷는데 왜 힘이 안드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름다움에 취하면 힘든줄도 모르는 모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람교의 차타르를 입은 모습을 한 여인.... 눈꽃속에 푹 빠져있다. 정상에 가까워 지며 중령에서 향적봉까지는 그야말로 눈꽃의 절정을 보여주는 장관이 펼쳐져 있다. 사진작가들이 모두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이곳저곳 명사진을 품으려고 고생하는 모습들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같은 아마추어들이 디카를 찍는 것도 힘들어 하는데... 사진기 발과 사진기 렌즈가방을 들고 좋은 풍경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주목나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나무들에 붙어있는 눈꽃들이 너무 아름다워 황홀하기까지 하다. 덕유산 정상주변에 500년~천년정도된 주목들이 500그루가 있다고 한다. 눈꽃이 붙어있는 모습들이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 끓임없이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주목.... 영원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준다. 만고의 풍상을 격어낸 주목의 천년의 나이는 인간에게 무한한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겸손하라. 비워라. 그리고 사랑하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를 보라... 그대로 순응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 계절의 변화에 그들은 옷을 갈아입으며 자신들을 표현한다. 때로는 열정의 모습으로 때로는 벌거벗은 모습을 부끄럼없이 보인다. 사람을 보라... 흉한것은 보이려 하지 않고 거짓과 가면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민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의 날씨는 변화무쌍 하게 변한다. 구름이 끼었다가 갑자기 눈이 내린다. 또 언제 구름한점없는 하늘이다. 대자연의 오묘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 향적봉 아래에 있는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구마....그리고 포도주가 전부....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대피소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을 두 개 샀다. 2000원, 예상보다 싸다. 고구마를 먹고 뜨거운 컵라면 국물을 먹으니 속이 풀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 1614미터.... 국내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정상은 평지로 넓게 되어있다. 사람마다 무언가의 소원을 빌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신년의 첫날이라 그런지 가족들이 모여 있는게 많이 보인다. 차거운 겨울바람을 이기고 올라온 가족들... 부럽다. 예산에 살 때 애들과 같이 새해 첫날 등산을 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빌어본 소원은 역시 가족의 안녕과 건강이다. 이제 성인으로 다자란 자식들....집에서 쉬고있다. 모두 자신들의 안정된 직업을 찾아 가길 빌어보았다. 딸녀석의 경기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2차를 무사히 넘기고 3차 면접을 남겨놓고 있다. 아들녀석도 이제 대학 졸업반이 된다. 어느곳으로든 진로가 결정될 것이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는 지금... 그저 용기를 잃지말고 가길 기도하고 기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되돌아 왔던길을 역행하였다. 눈꽃들이 이어진 능선길은 언제 가도 새롭다.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눈꽃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햇빛으로 대부분 오후에는 사라지는게 눈꽃의 특징인데... 이곳의 눈꽃들은 강한 빛에도 자신의 생명을 달고 표현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간이나 자연이나....공통점이 있다면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종점으로 달리는 것이다. 사라진다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고 하면 과장된 표현일까? 이런 아름다움에 취하다 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오가는 말 한마디가 모두 음악이다. “좋지잉??? ” “그치????” 이런 곳에서 힘들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요즘처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는 우리나라... 해답은 긍정적 사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많이 나누는 인사말이 용기와 희망이라고 한다. 모든분들게 나도 인사를 하고 싶다. “이글을 보는 모든님들... 용기와 희망의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눈꽃의 특징은.... 그늘진 곳에서 때로는 잉크빛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햇빛에 비친 눈꽃은 영롱한 다이아몬드 빛을 낸다. 평범한 조명에서는 은빛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설화가 가득한 눈길은 마치 꿈길을 걷듯 황홀감이 밀려온다. 동화속의 나라에 들어온 기분이다. 바람이라도 강하게 불면 눈꽃이 날리며 무지개빛의 파노라마가 연출되기도 한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년 기념 덕유산을 다녀오면서 이런생각을 해봤다. 우리가 살아 가는 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신감을 잃는 것이다. 험난한 눈길, 내가 선택한 길은 어럽고 위험한 길이지만 즐거움속에 걷고 기쁨에 충만해 있다면 거칠게 없다는 것.... 우리는 항상 편안한 길을 가려 선택한다. 평범하고 편안길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많지않다. 춥고 매서운 눈보라가 치는 산속에 눈꽃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듯이 고행의 깊고 높은 길속에 행복은 숨어있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고난과 역행속에 나타나는 빛.... 힘든 삶의 길에 나타나는 희망의 빛이다. 그런 빛을 님들도 올해 많이 만나길 바라면서 이영로의 삶의 일기.... 신년기념 산행일지를 마칩니다. ^^ 고개숙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 1. 02 금요일 저녁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