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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해물요리와 천안 이웃친구들...

해물요리와 천안 친구들.... 토요일 점심.... 친구네 집에서 먹었습니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는 이웃친구들... 집에 초대하든 아니면 식당에서든 모두 허락이 된다면 등산을 하고 식사를 합니다. 최근에는 등산을 하고 식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쁜 일정들 때문에 친구네 집에서 간단히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네 집에 도착하니... 해물 매운탕 끓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어~ 남신이 친구 외손자 승우가 왔네요. 대한민국 육군 장교부부인 딸을 대신해서 외손자를 잘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덧 돌이 지나니 걸음마도 하고 이웃집에 마실도 다닙니다. 저희들은 오래된 구면이라 낮가림은 없으나 품에는 안기질 않습니다. 아직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 손자가 그리도 좋은지 남신이 친구의 얼굴은 웃음꽃이 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게.... 이렇게 어린아이가 있어야 하는가 봅니다. 집안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행복이 넘치는 집이라 합니다. 애들로 인해서 웃고 울고.... 그게 사람 사는 모습입니다. 어른들만 있는 우리집... 삭막하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이쁜짓 하려 노력하는데... 많이 웃질 않습니다. 당신 미쳤어....아니면 나이를 먹더니 바보가 되는가 하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남신이 친구부부가 외손자를 키우면서 많이 웃는다고 합니다. 녀석의 말한마디, 행동, 아니... 방구소리에도 배꼽이 빠져라 웃었다는 얘기를 하는걸 보면 어린아이는 집안에 한명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참,,,, 친구아내 해물요리를 얘기하다가 다른 곳으로 흘러갔군요. 영근네 친구네 집에서 먹은 해물요리는 세가지입니다. 미나리 굴무침, 낙지볶음, 잡고기해물탕.... 그중에서 저는 굴요리를 가장 맛있게 먹었죠. 서산 당진이 고향인 사람들은 해물요리가 빠지면 안되는가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해물요리로 검은콩밥과 먹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친구들 가족.... 참으로 열심히 삽니다. 아끼고 절약하며 마련한 조그만 건물이 하나씩 있습니다. 요즘처럼 신학기 철이면 바쁩니다. 빈방으로 학생들로 채워야 하니깐요. 학교근처 원룸사업의 특성상 학교 학사일정과 똑같이 갑니다. 그래서 멀리 여행도 못가고 천안구석에서 빙빙 돌며 살고있습니다. 언젠가는 콧노래를 하며 비행기 탈날이 있을 겁니다. 새로운 외국의 신기한 맛을 보며 친구네집의 해물탕 얘기를 할날도 말입니다. 우리들 천안친구들 좋은 만남으로 수년간 가족처럼 끈끈한 인연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가끔은 악연이라 하는 잘못된 만남도 있지만.... 우리 천안친구들은 부모형제와의 만남같은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노후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삶을 살기위해 앞만보고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입니다. 젊음의 열정은 우리 곁을 떠나 멀리 가고 있지만 그런 빈자리 공허함을 서로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남는게 친구뿐이 없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만나고 싶으면 전화 한통으로 십분만에 만나는 이웃친구들... 벌써 올해도 한달이 지나가고 있군요.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온몸은 시리게 만드는 요즘.... 식사를 하고 커피한잔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매주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할 이야기는 끝이 없는 걸보면 우리는 통하는 친구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남은 긴세월 평화로운 인연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2월 첫날에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