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천안생활

우리집 설날풍경과 생각

우리집 설날 풍경과 생각.... 어김없이 설이 왔다. 세월의 흐름... 자연의 현상이지만 어떤때는 혹독하다는 느낌이 온다. 이번 설에는 곳곳에 폭설이 내려 귀향,귀성길이 그어느때보다 힘들었던 설연휴가 된 것 같다. 내경우는....역귀경으로 가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부천에 사시는 부모님이에게 설전날에 전철을 타고 올라갔다. 천안,평택으로 폭설이 내려 전철 차창가에 보이는 하얀 설경.... 꼭 눈꽃열차를 타고 가는 기분이다. 시골집 지붕위에 쌓인 눈들... 하얀 떡가루처럼 하얗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집 뒷산에 쌓인 눈의 모습이다.> 옛날 고향해미 언암리에 살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려 차례를 지내고 눈 내린 산길 돌아 집집마다 세배 다니던 어린 시절 눈앞에 시네마 필림처럼 지난 세월이 반짝이며 흐른다. 눈이 무릎까지 쌓인 고향땅의 언덕 위에 올라 벌판에서 세뱃돈 주고 산 방패연으로 친구들과 설날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그시절... 이제는 기억속의 한구석에 남아있는 지난날이 그립다. 하얀눈과 설날의 풍경이 연과 함께 하늘 높이 날라간다. 설전날에는 형제들이 모여 만두를 만들었다. 남자들은 만두를 만들고 여자들은 부침개와 내일 차례준비에 정신없이 지나고.... 설날 아침을 맞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차례상을 차렸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을 앞에 놓고 정성을 다한 음식으로 설 떡꾹과 함께 제를 올린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이 행사가 얼마나 지속이 될런지... 조상을 섬기는 우리의 전통이 계속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4형제가 앉아 기념찰영을 했다. 86세가 되신 아버님, 81세의 어머님...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부모님곁으로 돌아와 함께하는 시간이 평화롭고 행복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배하는 시간이다. 먼저 아들며느리의 세배시간... 백발의 부모님에게 드릴수 있는 것은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모습 이상의 부모님 소망이 없을 것이다. 이어서 우리형제들이 자식들에게서 세배를 받고... 며느리들이 세배를 받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손자손녀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부모님은 복주머니에 세뱃돈 가득 채워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참 아름다운 전통인 것 같다.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며 차례를 지내고 아침식사를 한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하는일 잘되고 건강을 기원해준다. 정겨운 설날 아침의 풍경이 편안하다. 이렇게 설날 만나면 가족들 간에 복(福)을 기원한다. 첫째 건강복(健康福)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다음이 인복(人福)이 아닐까?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 직장에서 사회에서 좋은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돈복(錢福)도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 우리 가족들... 이글을 읽는 모든 님들... 만사형통(萬事亨通), 운수대통(運數大通), 소원성취(所願成就)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가 사는 삶이 복잡하고 힘 들어도 솟아오르는 새해을 맞으면 새롭게 출발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 아파트 16층에서 찍은 부천 중앙공원 풍경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잠깐 아내와 형수 제수씨와 부천 중앙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공원을 두바퀴돌고 잠시 양지바른 곳에서 한가로움을 즐긴다. 비들기들이 먹이를 달라며 가까이 온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비들기... 그들도 먹이에 익숙해져 이렇게 삶의 본성이 변한다. 내 손바닥에 뭔가 먹을게 없나 유심히 보는 녀석... 아쉬움에 돌아가버리고 만다. 새해를 맞은지도 한달이 지나고 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은 정직하다. 순간의 정지도 없이 계속 흐르는 세월의 강.... 세상 모든 일 결론 내놓고 살 수 없다.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이야 하늘 높이만큼 크지만 마음대로 되는일이 없는게 사람사는 일이다. 그저 인내를 가지고 힘들더라도 자신을 믿고 노력하는 것만이 유일한 돌파구가 아닐까? 설날도 지나고.... 오늘이 지나면 다시 일을 시작한다. ----------------------------------------- 건강하시고 자신이 하는일에 항상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는 기축년이 되길 바랍니다. 2009. 01. 27 화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