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기

구마모토항에서 카페리타고 나가시키쪽으로

구마모토항에서 카페리를 타고 시마바라 쪽으로 산큐패스를 사면 버스만 타는게 아니라 배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를 타고 나가사키쪽으로 가기로 맘을 먹고 알아보았다. 여객선을 타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하면서.... 구마모토항에서 나가사키현으로 가는 카페리가 있었다. 나가시키의 시마바라항으로 가는 것인데 카페리로 30분정도 걸린다. 구마모토항은 시내 버스터미널에서 2-30분 거리에 있다. 버스터미널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배편에 대해서 몇사람에게 물어보니 잘 모른다. 일본사람들은 뭔가 자기가 모르면 어쩔줄 모르며 혼자 고민하며 알려고 노력하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은 여행안내소에 통해 물어보니 구마모토 항으로 가면 탈수 있다고 한다. 버스번호와 타는 곳을 자세히 알려주는 친절을 베풀어주어 감동했다. 버스가 도착하자 또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니 배편이 있다면서 친절하게 배시간까지 안내를 해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항으로 가는 버스에 앉아 구마모토 외곽시내를 보니 우리나라 농촌풍경과 비슷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논은 모두 보리가 심어져있다.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밭... 조금있으면 수확을 하고 벼를 심을 것이다. 이곳 규슈지역을 여행하면서 논이란 논은 모두 보리를 심은 모습을 보면서 한결같이 놀라는 것이 잘 정리되어 있다 사실이다. 빈땅을 놀리지않는 농촌의 모습은 우리와 똑같은데 보리를 많이 심은 풍경은 색다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 항에 도착했다. 산큐패스를 보여주니 요금은 따로 낼 필요가 없다. 배시간이 커더란 간판에 붙여있는 다음배편 시간이 40분정도 여유가 있다. 여유있게 식당에 가서 간단한 요기를 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식당에 앉아 배표를 보니 지금 타야할 시간이다. 티켙을 파는 창구 앞에 큰 간판으로 본시간하고 30분의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 꼼꼼한 일본사람들이 표에 있는 시간과 별도 간판의 시간과 다를 리가 없다. 마침 음식을 시키지 않았다면 식당밖으로 나가 확인했겠지만 이미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 순간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윗사진의 배가 내가 착각한 시간표의 배다. 식사를 마치고 간판에 써있는 배시간으로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려고 했더니 그배는 이미 떠났다고 하며 앞으로 한시간반후에나 온다고 한다. 간판에 써있는 시간은 다른 배편의 안내였던걸 착각 했던 것이고 표에 나온 시간이 내가 타야할 정확한 배시간이었던 것이다. 꼼꼼하게 확인을 안한 것이 큰 실수였다. 결국 한시간 반이나 기다리는 낭비를 또 해야만 했다. 계속 물어보고 확인해야 하는게 여행의 필수요건인데 놓친게 또 시간낭비를 가져온 결과가 되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건조한지 얼마 안되는 카페리가 들어왔다. 선박안으로 들어가니 객실이 너무 깨끗하고 아늑한 느낌이 온다. 마침 비가 오고 있어 엷은 안개가 낀 바다를 흰거품을 내면서 푸른파도를 헤쳐나간다.. 가장 아래층은 차량을 싣고 2층과 3층은 객실로 최근에 새로 건조한 여객선이다. 객실밖으로 나와 멀어져 가는 구마모토 시내를 바라보았다. 구마모토여 안녕....속으로 외쳤다. 또 언제 올까? 아마 내 생전에 마지막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섭섭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타국의 어느지역도 정이 들때가 있다. 때로는 풍경뿐만 아니라 사람,음식등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일본여행은 음식과 주위환경이 편안함을 준다. 여행 자체를 좋아하지 못하면 새로운 신선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없다. 지금부터 있는 이순간의 여객선 속의 모습의 행복을 인정하고 좋아해 보자. 아내와 떨어져 다른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보았다. 그동안 후쿠오카에서 하루밤 구마모토에서 이틀밤을 자면서 일본여행이 많이 피곤해지며 천안의 집도 조금씩 걱정이 되간다. 이제 마지막 밤은 다시 후쿠오카에서 지내게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내가 있는 곳에 오니 아내는 깊은 잠에 빠져있다. 피곤이 겹쳐있는 상태에서 펀안하게 앉아 가는 배의 아늑함에 저절로 잠이 들어 버린 것 같다. 여배우처럼 예쁘지 않지만 밉지도 않은 평범한 얼굴.... 키가 커서 일본사람답지 않고 서양인의 체구를 가진 아내다. 어디를 가도 아내보다 키가 큰 일본여자를 별로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중년의 여성들은 특히 조그마한 체구를 가졌고 살이 찐 여자가 드물다. 아내는 뒤늦은 나이에 여행에 빠져 어디엔가 떠나고 싶어 한다.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해외로 나가 세상구경을 해야한다며 떠난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특별한 인생에서 여행을 하면서 사람사는 삶의 노래가 색다른 풍경과 사람에서 풍긴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 나름의 선하고 아름다운 점이 있고 새로운 풍경을 연출할때마다 다른 나라의 장점이나 좋은 면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일본여행에서 그런 걸 많이 느낀다. 동남아나 중국을 여행을 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그 무엇이 일본에는 있다. 우리도 그런 면을 배우고. 자신의 단점을 찾는 일도 훨씬 쉬워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공중도덕의 생활화는 우리는 배워야한다. 어쩌면 그렇게들 남에게 피해를 안주며 살려하는지... 학교에서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교육하는게 공중도덕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생활에 배어있다. 이번에는 한국의 장점도 많이 발견했다. 한국사람들의 새로운 개발정신.... 끊임없이 새로운 개발을 한다. 특히 도시의 집들... 옛날 길들을 없애고 새로운 건설을 하는게 일본과 다르다. 일본의 단점은 옛것을 쉽게 없애지 않고 유지하려는 의식이 많은데 우리는 좋다면 옛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파괴하고 잊어버린다. 일본사람들은 한국에 올때마다 뭔가 달라진 도시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반면에 한국사람은 일본에 갈때마다 변화가 없는 도시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된다. 왜 재개발 하지 않을까 하면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지만.... 일본여행이 다른나라에 여행할때와 다른점은 많이 생각하는 여행이 된다는 점이다. 단순한 풍경과 모습에서 자꾸 우리와 비교하면서 계산하고 결론을 내는 그런 여행이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마바라항에 도착했다. 큰 산아래있는 항구의 풍경이 아름답다. 항구에 있는 여행안내소에 가서 사세보에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을 물어보았다. 기차를 타라고 하면서 기차역을 안내해준다. 지금 바로가면 기차시간이 된다면서.... 시마바라역에 가서 표를 사려고 하니 역사무실이 텅비어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역무원이 없고 기차를 타고 나중에 차장에게 요금을 내면 된다고 한다. 탈 때 기차승강장에 붙어있는 교환권을 뽐아 타기만 하면 그것 가지고 자신이 낼 요금이 버스처럼 기관실 문앞의 번호표에 표시가 된다. 달랑 한칸짜리 기차가 왔다. 종착역이다보니 기관사가 반대편으로 이동을 하고 떠날준비를 한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객실에서 본 특급열차 기관실.... 기관사와 여객이 같이 한다. 일본의 전철이나 기차의 특징은 기관실을 개방해 놓은 것이 우리와 다르다. 특급열차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은 기관사의 모습을 전혀 볼수가 없는데 이곳의 운전실은 유리창으로 훤히 내다 보이고 선로 앞쪽의 풍경도 볼수 있게 해놓았다. 이런점은 한국도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 한국의 기차는 칸을 막고 기관실을 못보게 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마바라 가까이에 운젠다케 화산폭팔 재해기념관이 있고 화산이 폭팔해 마을이 용암으로 덮어버린 상태도 보존해 놓은 곳이 있다. 그곳도 관광지로 개발해 놓는 일본인.... 자신의 약점도 장점으로 만들어 놓는 지혜를 가졌다. 시간이 없다보니 다 둘러보지 못하고 시마바라를 떠나 이사하야로 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버스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안내방송을 하면서 기차는 떠났다. 기차정거장은 있는데 역장도 없고 역무원이 없는 역이 거의 대부분이다. 바닷가를 따라서 선로가 있다보니 차창풍경이 바다와 끝없이 이어진다. 이사하야역에서 요금을 내고 사세보에 가는 열차로 갈아탔다. 2009. 05. 17 일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