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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5월의 텃밭 풍경....

집뒷뜰에 있는 텃밭의 작물을 보며...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나면 둘러봅니다. 퇴근해서도 한바퀴 돌아보고... 항상 하루에 두 번씩 다녀가는 일상 코스입니다. 고구마 심어놓은지 오래되었습니다만 아직도 뿌리를 잡지 못했는지 크지 않고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가끔 물을 주었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비틀대는 모습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언제 제대로 뿌리를 잡고 클런지....항상 애처롭게 바라봅니다. 가뭄으로 말라죽은 고구마 줄기가 많이보여 천안중앙시장에 가서 다시 사다 심었습니다. 철이라 그런지 오천원하던 한단이 칠천원하더군요. 내년에는 싹을 내서 심어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사도 장사지만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5천원이 7천원으로 올리다니....장사꾼이 올린건지 순진한 농부의 마음을 울립니다. 이제 비도 자주오니 잘 자라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구마 옆에 있는 감자밭.... 아내가 버린 감자를 주어 심어보았는데... 벌써 저렇게 자라서 꽃을 피우려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추모종도 심었는데...비올때 심어서 그런지 하나도 안죽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니 조금있으면 풋고추를 먹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마토 모종도 많이 심었습니다. 토마토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작년보다 배이상은 심었는데 수확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매년 몇 개 열리는 것으로 끝난 토마토 농사 해마다 낙제점이었습니다. 올해는 거름을 잘 줘서 제대로 된 토마토를 키워 볼 겁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호박 농사는 농사중에 가장 쉬운 농사지요. 싹이 나오면 거름을 주위에 뿌려주면 가을까지 열매가 열리지요. 매년 하는 호박농사... 올해도 틀림없이 성공하겠지요. 올해 특이한게.... 참외 모종을 고구마 밭고랑에 30여개 심었습니다. 과연 몇 개나 열릴런지 궁금합니다. 고구마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이길수 있을런지.... 아래사진은 딸기밭 사진입니다. 밭이라기 보다는 언덕받이에 퍼져버린 딸기들이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추는 모종을 이웃집에서 옮겨 심을 작정으로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 그집에서 상추싹이 나오지 않아 결국 나중에 씨를 뿌리다보니 지금에서야 새싹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네집 상추밭 사진입니다. 우리집 상추가 클때까지는 신세를 져야 겠지요. 부드러운 상추.... 참치와 싸먹으면 맛이 끝내줍니다. 텃밭농사.... 흙과 사람...그리고 식물 사랑이 가슴에 넘치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보내는 내 사랑의 감정을 가슴 가득히 담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바라보지요. 살아가며 이런 사랑이 순수한 행복이라고 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내 주변에 있는 사랑스런것들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아주 작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식물도 곧 자식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2009. 05. 23 토요일 저녁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