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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내사랑... 딸녀석 웃음으로 나오다.

내 사랑 딸녀석... 웃음으로 나오다. 지난 일요일.... 딸녀석이 초등교사 임용고시를 보고 나왔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내글이 기억납니다. 작년 경기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1차시험을 마치고 내차에 들어오자마자 서러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모습에 우리부부를 슬픔의 늪에 빠져버리게 했던 녀석... 그리고 울면서 시험치룬 얘기를 했었습니다. 첫시간 답안지 작성하는중에 시험감독이 바로 가져가버려 아는문제 5개나 못써서 당황해 두 번째 시간 시험도 망쳐버렸습니다. 두 번째 시험 답안지가 제대로 안보여 10문제 이상을 못풀었다고 하더군요. 2배수를 뽑는 1차에 합격하고 2차 시험에서는 상위10%에 들어갔고 3차 면접....영어면접에서는 만점을 받고도 결국은 1차시험성적이 낮아 실패를 하였던 경기도 임용고시.... 그리고 1년동안 많은 고통과 고충을 안고 준비를 하고 이번에는 가산점이 있는 충남 초등교사 임용고시에 응시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천안.... 불당중학교에서.... 녀석이 시험 끝나고 나오는 시간에 학교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제발 울지 말고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끝내고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밝은 목소리에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차에 들어오자 밝은 웃음이 녀석의 얼굴에 퍼졌습니다. 이번에는 순조롭게 잘 끝내다면서.... 객관식 시험 공포 수렁에서 나온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능력대로 시간에 맞춰 풀었다면서 이제 한이 풀어져 마냥 행복에 젖어 있는 겁니다. 이번의 시험감독은 여러 가지로 편한 사람이었답니다. 어떤 응시자가 시험답안지 새로작성하는데 시간까지 기다려주고... 경기도와 충청도.... 사람의 차이일까요? 내딸에게 그런 감독이 작년에 만났다면 경기도 초등학교 교단에 벌써 서있겠지만... 이제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입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연필 잡을 힘만 있다면 교대졸업생들이 모두 초등교사가 되었는데... 이제는 경쟁률이 높아져 반이상이 실패를 합니다. 올해는 더 경쟁이 치열하지요. 1차 시험이 끝나고... 답안을 맞춰본 결과를 딸녀석이 알려주더군요. 작년보다 무려 30개나 더 맞췄다고... 함박웃음이 퍼지는 딸녀석... 작년의 실패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상위구룹에 속하는 딸녀석의 실력에 우리부부도 안심 합니다. 딸도 이제는 천안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하면서 충남에서 교사생활하면서 먼 여행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직 2차시험, 3차 면접시험이 남았지만.... 무사히 잘 끝낼 겁니다. 딸과 같이하는 삶은 언제나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이 흐릅니다. 딸아.... 힘내자... 파이팅!!!!!! 2009. 11. 3 화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