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무학산을 등산하다.
일시: 2010년 1월 3일 일요일
등산코스: 마산시내 무학산 등산로 입구-철탑-개나리동산-정상(761)-서마지기
-걱정바위-한빛약수터-팔각정
새해 첫일요일....
경남 마산시에 있는 무학산을 등산했습니다.
천안에서 산악회버스로 4시간정도 걸리더군요.
무학산은 마산시내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761미터정도입니다.
광덕산보다 약간 높은 산입니다.
기중이가 같이 산악회 버스에 동행을 하여 경남 무학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무학산 입구입니다.
디카에 문제가 있어 사진에 분홍색이 많이 보입니다.
올라가면서 바다와 도시의 풍경이 아릅답게 펼쳐집니다.
천안보다는 남쪽지방인 마산은 따뜻하였습니다.
영하의 온도로 쌀쌀하지만 말입니다.
처음 입구에서 산능선으로 올라가는길은 가파르더군요.
기중이는 올라가면서 땀이 비오듯이 흐릅니다.
사진에 분홍색이 많이 보이는 것은 화장색이 아니라 사진기의
반항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시원한 바람으로 금방 식어버리고
헉헉대면서 능선에 올랐습니다.
멀리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가까이 갈수록
커져갑니다.
마산시민들의 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학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오르면서 내려다보이는 마산시내... 항구, 조선소,아파트가
바닷가에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푸른 바다가 주는 안정감...저는 이런 풍경이 좋습니다.
어릴적 클때 바닷가에서 자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학산 정상에 1시간 반만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이곳에 사는 고교시절의 친한 친구에게서...
친구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이곳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작년까지
임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지금은 중소기업 사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고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는 친구에게 같은 등산팀
시간이 도저히 허락 되지않아 다음기회로 미루자고 했습니다.
친구의 고향은 내가 살고있는 천안입니다.
이곳에서 오래살아온 탓에 고향인 천안보다는 마산 창원이 좋다고
하더군요.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 된다고 하더니...
바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마침 가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데 옆에 있는 중년분하고
몇마디 인사와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지자제통합으로 마산,창원,진해가 하나의 도시로 태어난다면서
다른 도시들도 이렇게 하는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갑자기 천안과 아산의 통합이 아산의 반대로 무산된게 아쉽게
생각됩니다.
그만큼 효율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며 똑같이 상생하는 기회인데
기존공무원들의 기득권 때문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마산, 창원,진해시민들이 모두 찬성을 하여 발전되는 모습에
부럽기만 했습니다.
바다와 함께 협력하여 발전하는 이곳 지방의 모습이 활력이
넘쳐보였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마산시내로 들어섰습니다.
싱싱한 생선이나 사보려고 마산 공동어시장에 갔지만
마침 첫째와 셋째일요일은 쉬는날이라 가게문이 모두 닫혀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의 바다를 구경하다가 포장마차에 들어가 등산동료들과
물메기탕, 물텀벙탕으로 소주 한잔으로 대신하고 천안으로
돌아왔습니다.
시내 뒤편으로 등산을 한 무학산이 자리잡고 있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등산관광버스로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봅니다.
나같은 사람은 가끔 일요일 한번씩 멀리 나와보지만 편리한
세상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아마도 천안이라는 한반도 중간지역에 살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시간만 있으면 하루에 한반도 구석구석 다닐수가 있으니깐요.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님들도 경인년 새해에 하시는일 모두 잘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0. 01. 04 월요일 저녁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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