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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버님 87회 생신을 서운산 계곡에서 갖으며...

아버님의 생신을 맞아.... 녹음이 짙게 드리운 유월의 첫 번째 일요일.... 늘 반복되는 일상으로 부천 시내 한복판 식당에서 생신을 보내는 것보다 가족들이 이렇게 하루 야외에서 아버님 생신을 마련해보니 새롭군요. 나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과 서울근교에 살고있는 우리 형제들... 안성시 서운면 서운산 기슭 청룡저수지까지 가족과 함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큰형님 가족이 가장 먼저 도착하고 작은형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내려왔습니다. 막내 선화네 가족이 길을 잘못들어 힘들게 찾아왔고 아산에 사시는 셋째이모와 은미가족도 참석해 주었죠. 넷째아들은 해외출장으로 못오고... 큰딸인 미화는 심한 감기몸살로 사위는 등산중에 얼굴을 다쳐서 큰딸식구들이 모두 불참하여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넷째아들 가족과 큰딸 가족만 빠진 가족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셋째이모부와 아버님이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식사를 하면서 돌아가며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손자, 손녀들 중심으로 축하의 인사말을 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천안에서 초등교사로 일하는 제딸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소아과 의사인 큰형님 작은딸도 인사를 하고... 그 외 모든 손자손녀들이 인사하는 모습은 생략합니다.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는 말을 하는 손자손녀들의 얘기를 들으니 저절로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아버님의 87회 생신을 맞아 가족들이 모이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큰형님의 제안으로 아버님의 생신을 건배합니다. 남자나이로는 장수하시는 연세가 되신 아버님이시지만 이제 노령으로 잘 걷지 못하고 잘 듣지 못하는 노인으로 변하셨지요. 젊어서 6남매 키우느라 밤낮으로 애쓰던 부모님의 모습이 가끔 떠오릅니다. 언제나 이 고생이 끝날까 하며 젊은시절을 보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우리세대에서는 우히 형제들 고생은 고생도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중고등학교, 대학을 마친 형제들이 거의 없던 시대에 태어났던 시절에 우리는 모두 마칠 수가 있었던 건 부모님 덕이라 생각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 형제들중 가장 막내인 선화도 모두 오십이 넘어 노령층으로 가고 아들들은 육십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세월의 속도는 가속도가 붙는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희망이 적어지기 때문이라고도 말하더군요. 할 일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시간이 천천히 가고 희망이 없고 일이 없는 노인은 하루가 너무 빠르다는 얘기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큰형님과 똑같은 상의를 입고 행복하시는 아버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언제인가 통계적으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각 세대별로 모두 행복하지만 가장 행복한 나이는 일을 놓고 쉬는 고령의 나이때라고 합니다. 젊은시절 30대부터 50대까지는... 직장에 매어있고 애들 키워야하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 나이이지만 고령의 나이가 되면 큰 의무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만 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부담없이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가장 행복한 세대라고 하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기르는 토종닭들이 들판에서 놀고있습니다. 부모님도 우리 가족이 이렇게 야외에서 모여 앉아 생신모임을 갖는 것을 행복해하실 겁니다. 저도 행복한 마음과 웃음을 나눌수있는 우리 가족이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마음이 늙으면 더 빨리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육체는 약해지고 병이 생기더라고 마음만은 젊은 세대와 똑같이 갖고 살아가야 건강해진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77세가 되신 셋째이모부도 한말씀 하셨습니다. 연세보다 십년은 젊어보이는 이모부는 성남에서 약국을 하는 둘째딸을 도우면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온양에서 성남 약국까지 출퇴근하시면서 일을 하시려는 열정 때문에 젊음이 유지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형제 가족들.... 사회생활하는 우리 애들, 조카들에게 하고싶은 얘기는 직장생활 하는 것이 힘들은 인내의 연속이지만 참고 견디면 분명 밝은 날이 오고 세월따라 가정을 갖고 살아갈 것입니다. 너희 뒤에는 항상 믿음과 애정으로 지켜주는 부모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어려움이 있어도 인내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직장일로 지친 시간의 연속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열등감과 패배의식은 가장 피해야할 정신자세로 자신감으로 아침을 항상 맞이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멈춰서 있는 것이 아니기에 머물거릴 시간도 없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걸 명심해주길 바랍니다.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험난한 사회생활을 잘해주길 부탁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원두막에 앉아 과일을 먹으면서 조카들과 간단히 족구시합도 하고 아버님의 생신 하루를 신록의 나무그늘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쪼록 우리가족,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제가 주관이 되어 천안에서 마련한 야외생신 모임이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 06. 07. 월요일저녁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