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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잊고 사는 부모님 은혜....

부모님과 부천 중앙공원에서.... 지난 일요일... 부천 부모님댁에 올라갔습니다. 바쁜 회사일로 주말도 일하고 혹 쉬는 일요일에는 산에 가자보니 찾아됩지 못해 맘먹고 올라갔죠.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 집안보다는 공원의 나무숲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버님은 몇 달전까지는 거의 못 걸으셨는데 이번에는 혼자 백여미터를 걸으실정도로 좋아지셨더군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신 덕분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절망 하지않고 자포자기하는 자세에서 노력하는 자세로 바뀌셨습니다. 긍정적인 힘...하려고 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자나이 87세.... 항상 하는 말이지만 한국남자 평균년령을 넘어선 장수나이입니다. 아버님도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건강을 잘 지키고 있으십니다. 하루 일과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과 파란 나뭇잎들과 친구가 되어 운동하는 시간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노인들의 공통점이지만 건강만이 당신의 모든 것이라는 것입니다. 노인이 되어 명심해야 할 몇마디 .... 우선 신체부위가 늙어가는 이유를 잘 은유한 표현들 읽어보셨겠지요.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것은 필요없는 작은 것은 보지말고 , 필요한 큰것만 보라는 것이요 ! 이(치아)가 시린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없게 하려함이요 ! 귀가 잘 안들리는것은 필요없는 작은 말들을 듣지 말고, 필요한 큰말만 들어라는 것이지요~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가지 말라는 것이요. 머리가 하얗게 새는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빡거리는 것은 ,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요,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비~ㅇ 하고 돌아버릴 거예요^^ 잊어버릴 것은 모조건 잊어 벼려야합니다.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나.... 내가 아버님 나이가 되면 저렇게 변하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폴짝폴짝 날아다니는 새들.. 먹이를 찾아다니는 새들도 자신들의 가족과 함께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자식들이 자주 찾아오는 것을 바리지요. 바쁘게 살아가는 내가 가장 게으르게 부모님을 찾습니다. 부모님은 자식들 누가 몇 번 왔었는지 기억을 너무 잘하십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버님이 하는시는 말... “셋째... 네얼굴 드물게 본다...” 사랑하는 자식들 6남매.... 모두 효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중에 첫째와 둘째 아들, 큰딸이 부모님게 잘하는 자식입니다. 막내아들, 막대딸, 그리고 저는 직장생활에 쪄들어 사느라 자주 찾아 못가는 편입니다. 나이를 들어서도 항상 돌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자식들.... 우리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고 살아야하는데 현실의 삶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저 부모님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것은 항상 자식들이 곁에 있는 것처럼 전화라도 자주해드리는 것입니다. 부천 중앙공원의 하늘과 꽃,나무와 새들만 부모님의 좋은 친구들이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등골이 시리도록 키워주신 은혜를 잊어버린 나.... 현실의 삶이 힘들다는 핑계로 부모님의 존재를 잊고 살곤합니다. 내자식도 키울때 힘들데 키웠다고 생각하는데 그녀석들은 지금 주리부부에게 하는 걸 보면 때론 섭섭합니다. 부모님의 은혜....그거 별거 아닌것처럼 행동하는 걸 보면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세월 지나 내가 부모님 나이가 되면 똑같은 반복의 삶이 되리라는 것을 현실은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공원 운동기구에서 운동하시는 부모님.... 매일 반복되는 공원에서 운동하며 사시는 부모님.... 몸이 불편한 두분이 외롭게 부천의 아파트에서 항상 자식들이 잘되기만을 바라며 살고 계십니다. 혼기가 다된 손자 손녀들의 결혼소식도 애타게 기다리시면서.... 그것만이 유일한 남은 희망이라며 영로 네자식들도 대학졸업하고 취직했으니 결혼시키라고 말하십니다. 저도 희망사항이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지요. 어머님, 아버님, 지금처럼 몸은 불편하지만 항상 건강하시기만을 기도 할뿐입니다. 2010. 07. 11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