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건물에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하다.
집 건물에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했습니다.
원룸건물인 우리집은 대부분 천안 D대 재학생들입니다.
온수보일러는 심야전기 보일러인데...
몇 년전부터 온수가 모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혼자살기 보다는 몇 명이 같이 합숙을 합니다.
실제로 혼자산다고 계약을 했는데 어느날 보면 몇 명이 살고있는게
다반사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이해가 됩니다.
저도 학생때 친구네 하숙집, 자취방에 놀러가고 잠을 자곤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몰려다니는게 학생때 하는 추억이라면 추억이지요.
저야...이해가 되므로 아무소리 안하고 지나갑니다.
집사람은 이웃들에게 방해된다며 뭐라 하지만....
그러다보니 온수가 항상 부족합니다.
추가로 온수기를 설치해야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추가로 하게되면 전기용량도 문제지만 일번전기로 해야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겠다 생각한 것이 태양열 온수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리점에 문의하고 견적받고 공사를 했습니다.
태양열 온수 전문 메이커인 강남태양열 온수기로 설치했습니다.
모델은 V430, 탱크용량 430리터이고 비용은 크레인 비용포함 설치비
까지 350만원이 들어가더군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전기, 가스가 들어가지 않고 순수한 자연 태양열로 물을 데우기
때문에 운영비가 저의 제로이기에 사용하면서 투자비용을 회수
하겠지요.
이제 효과는 신학기 학생들이 입주해서 나타날 것입니다.
심야전기온수보일러와 함께 사용하므로 낮에는 보일러 작동이 안되므로
낮 태양열로 온수를 데워주게 되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몇일동안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지켜볼 예정입니다.
본래부터 태양열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태양열 온수기를 처음 대한 것은 80년대 우면동 단독주택
지을 때 이스라엘에서 수입된 태양열 온수기였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정부지원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지원도
사라진 모양입니다.
여름철에만 뜨거운물이 충분히 나오는데 겨울철에는 쓸모없는
시설이었습니다.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아내는 그때 별로 좋은 효과가 없었다는 기억이 있어 원룸건물
에 설치하는 걸 계속 반대를 하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동의를 해 주었습니다.
중국에 여행을 할때면 많은 집들이 태양열 온수기가 설치된 걸
보았습니다.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태양열 온수기...
한국에는 별로 없다는게 선진국으로서 면목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요즘에는 태양열 전지판이 옥상에 설치된 곳도 관심있게
보고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집 옥상에 태양열 전치판이 설치될 날도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를 저탄소인 태양열에서 얻는 것...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에 모두 동참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요즘처럼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지구촌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는 태양열 온수기...
저도 한몫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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