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수요일....
5시반에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집뒷산으로 갔습니다.
해가 길어져 아직 북일고 야구장에 걸려있더군요.
집뒷산을 좋아합니다.
한바퀴 돌아오는데 1시간 반정도 소요되지요.
3.1절에는 눈이 와서 눈꽃을 보았는데 벌써 다 녹아버렸습니다.
산책길에는 낙엽이 쌓여있어 걷는데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한달전만 해도 6시경이면 컴컴했는데
이제는 해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나무가시 사이로 들어오는 저녁 햇살..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빛을 보면서 뒷산을 산책하는 기분...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책길... 아직도 겨울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아제 내린눈이 응달에는 아직도 하얗게 남아있고
겨울이 끝나지 않았다고 몸부림치는 것 같습니다.
봄은 가까이 어디엔가 숨어서 나타났다가는 다시 숨어버리는 수줍음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달은 이런 날씨가 계속되겠지요.
하루에 한번씩 한시간정도는 운동을 하는게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3.1절에는 3시간정도 운동을 했는데 잠도 잘오고...
아내의 얘기로는 코를 골며 잘더랍니다.
어제도 한시간정도 산책을 했더니...
잘자고 일어난 것 같습니다.
운동이 보약.... 그냥 빈말이 아니라는 걸 느낌니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꼭 산에 올라가자...
어제부터 결심한 운동규칙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3월은 신학기의 시작으로 학교근처인 우리집 주위도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학생들의 힘찬 출발을 보며 사는 것...
저의 생활의 일부분이죠.
초등교사인 딸녀석은 이번에 6학년 담임을 맡았습니다.
교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담임이 6학년이라고 하는데...
싫다고 피할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담담하게 힘차게 6학년 머리큰 어린이를 잘 가르치길 바랍니다.
젊은 청춘의 정열로 말입니다.
항상 같이내차로 출근하다가 이제는 따로 차를 가지고 다니니...
별로 얘기도 못하고... 조금은 아쉽습니다.
어젠 거의 같은 길을 가는 딸차를 발견하고 서로 한참을 손을 흔들며 갔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
오늘도 날씨는 영하의 날씨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면 춥기는 하지만 봄기운이 몸에 닿습니다.
자~~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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