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일정:앙카라 시내관광과 이스탄불로 이동
어제 저녁에는 친구들과 호텔밖으로 잠깐 나왔다.
맥주나 사다가 먹으려고...
앙카라 시내광장에 서있는 동상이 웅장하게 서있고
시민들이 많이 나와있다.
건과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무화과,땅콩등 여러종류의 건과류를 팔고 있었다.
달러나 유러화가 되느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한다.
젊은 남자 종업원들 6명정도가 근무하는데 사람들이 친절하다.
먹고 싶은것 있으면 먹으라고 하고...
다른곳보다 싸다는 느낌이 있어 아내와 ,친구들 부인이 선물용으로
몇봉지씩 샀다.
젊은 가게주인이 꼼꼼하게 계산하는 모습에 한참을 웃었다.
달러와 터키리라도 환전하는 계산을 계산기도 없이 써가면서 하는게
얼마나 우스웠던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시내 운전하는 기사들이
거칠게 운전한다는 것이다.
휭단보도를 건너는데도 제대로 신호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시간이 나오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없고 차가 없으면 그대로
건너간다.
우리 관광버스 기사가 잘하는 것을 보고 전부 교통법규를
지키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아직 교통문화는 후진국이다.
호텔에 들어와 같이 동행한 친구들과 방으로 들어와
맥주와 뽕나무에서 나는 오디를 먹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맥주맛...
그런대로 맛이 좋다.
오디맛도 옛날 시골에서 먹던 그런맛이 나고...
맥주 한캔씩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에는 인터넷도 느려서 사진을 올릴수 없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하기로 하고...
아침이 밝았다.
앙카라에서는 볼 것은 없고 이제 이스탈불로 간다.
이스탄불로 가는 외곽도로에 접어들자 시내보다는 한가하다.
아침운동을 나온사람들이 눈에 띄이고..
군부대도 보인다.
터키의 군대는 다른 어느나라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나토에 가입되어있는데... 두 번째로 많은 군사력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국방의무가 있고 기간은 1년 6개월정도라고 한다.
애인이 군복무중 이곳의 처녀들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법이 없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서 웃었다.
앙카라의 아침은 쌀쌀하다.
앙카라 시내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군부대가 계속있다.
군사력이 유럽내에서 강하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렇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군대가 강하면 무시를 못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큰 비용을 들이면서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앙카라 시내 좀 지나 goksu park라는 곳을 지나고있다.
어린이 놀이기구가 있고 호수도 있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놀러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같다.
특이한 것은 수백개의 원두막을 설치해서 가족단위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터키은 가족단위의 레저를 즐기는 국가다.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다시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보리밭 밀밭이 끝없이 펼쳐지는가 하면 나무가 거의 없는 바위산이
눈앞에 있다.
동네 어디를 가나 회교사원이 마을 한가운데 버티고 서있다.
한시간 반정도 달려서 휴게소에 들렸다.
해발 1600미터정도의 고원지대라 날씨가 쌀쌀하다.
화장실 시설이 잘되어 있고 선물센터 식당등이 있다.
어제 앙카라 시내 시장에서 샀던 가격과 비교해보니 5-60프로
비싸다.
관광객을 상대를 하다보니 비쌀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있어 이슬람과 기독교의
세력싸움으로 끝이 없던 지역이다.
한동안은 이슬람국가, 한동안은 기독교 국가로 문화가 같이
겹치는 도시로 유명한다.
두 종교가 수도로 1300년동안 유지했던 도시다.
동로마제국, 오스만제국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터키가 되어
앙카로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다.
고원지대로 고속도로 시설은 잘되어있다.
버스가 흔들리지도 않고 승용차들이 고속으로 달리고 있다.
이곳 터키의 자동차를 보면 세계 자동차 전시장 같다.
유럽차, 아시아의 한국일본차들이 섞여서 거리를 누빈다.
앙카라에서 출발한지 4시간이 흘렀다.
호수가 있는 휴게소에서 쉬면서 휴게소주위를 한바퀴돌아보았다.
멀리 보이는 호수 주위로 많은 주택들이 살기 좋은 곳이란
걸 말해준다.
산에 나무도 한국처럼 무성하게 많고...
아기를 요람에 태우고 있는 엄마도 있어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웃으며 허락한다.
이슬람국가지만 여성들이 자유로운 것 같았다.
앙카라 시내에서 여성운전자도 가끔보이고...사우디 같은곳에선
상상도 못할일이 이곳에선 보인다.
앞으로 1시간 반정도 달리면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앙카라에서 이스탄불까지 고속도로 사정은 잘되어있다.
도로조건도 좋고 왕복 6차선으로 쭉 뻗어있다.
시속 100킬로 정도로 달리는 것 같다.
가끔 공장들이 고속도로 주위에 보인다.
오른쪽에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이 갑자기 나타났다.
엑센트 조립공장이란다.
한국에서 부품을 들여다가 이곳에서 조립생산하는 터키현대차공장...
젊은 시절 나도 현대자동차에 몸 담아 항상 가깝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성공한 재조공장으로 남아있길...
주택들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생활수준이 높은곳 같다.
산꼭대기 능선에 아파트가 있고 언덕으로는 빌라로 되어
있는게 특색이다.
고속도에는 터널도 가끔지나고 트럭이 많이 있다.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이어주는 젓줄이라 생각된다.
드디어 마르마라해협을 따라 간다....바다가 보인다.
이스탄불 시내가 보이고..
항구가 보이고 집들이 총총히 언덕에 들어서있다.
인구 1300만 도시 이스탄불 중심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오랜역사의 고장...이스탄불...
드디어 이스탄불의 시내에 들어온 것이고 본격적인 관광은 내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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