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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농사일기

올해 첫 수확...호박,오이,고추

텃밭에 심은 오이와 호박,고추를  첫수확했습니다.

애호박 두개, 오이두개, 고추 3개입니다.

모종을 심고... 거름을 주고...물을 주고 풀을 매고 농사의 방법은 매년 똑같지만

수확을 할때의 기분은 새롭습니다.

 

토마토는 아직 수확전입니다.

앞으로 몇일 더 있으면 익어갈 겁니다.

고구밭의 고구마는 뿌리를 잡고 이제 순이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올 고구마의 특징은 촘촘히 심었다는 것과 직접 키운 고구마순으로 심었다는 것입니다.

보일러실의 덕분에 직접 키운 순으로 자급자족 했습니다.

감나무...

대봉 감나무입니다.

벌레들이 입을 덮고 있어 약을 한번 뿌렸습니다.

애호박은 계속 열고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농사가 애호박농사입니다.

잘 커서 여러개 열리면 이웃집 친구들에게도 주곤하지요.

쉬운 농사중에 하나가 오이농사입니다.

심어놓고 거름만 잘주면 알아서 열려주는 오이...

사서 먹는 오이보다는 맛이 더 좋은 것은 아무래도 유기농 농사 때문이겠지요.

농사는 역시 희망을 열게하는 직업입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크는 모습을 보며 변화되는 작물의 상태...그 어느 직업보다 보람을 느끼는 정도가 큽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뭔가 달라진 모습으로 인사를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희망이 생기고 삶의 기가 솟아납니다.

저도 앞으로 농사를 지으며 늙어가고 싶습니다.

조금씩 변하면서 희망을 심을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