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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당하는 세상...

제목이 으시시 합니다.

옛날 시골사람 서울가면 코베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이 있듯이

정신을 차리고 살자는 의미로 저런 제목을 달았습니다.

 

제가 당한 일을 소개하려 합니다.

사실 별거 아니지만 세상은 어지럽군요.

엊그제 화장실 비데가 고장이 나서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비데는 D매직 회사 것입니다.

 

 

회사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회사에서 일하는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비데를 고치는데 11만원이 들어간다는 얘기였습니다.

새로 놓은지 2년도 안된 화장실비데를 고치는데 11만원???

도대체 어디가 고장났느냐 했더니 핵심부품이 고장이 났다면서 11만원이고 렌탈을 쓰는게 좋다고 권한다는 것입니다.

멀쩡히 새것으로 사서 쓰고 있는데 렌탈을 쓰라니...

고장수리비용이 11만원씩이나 들어가니 한달이 만팔천원인가 이만원의 렌탈비 내고 쓰는게 좋다는 설명을 하더랍니다.

일단는 놔두라고 했습니다.

수리비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다면 렌탈이 차라리 좋지 않을까 하는 아내 얘기였습니다.

집에가서 의논해보자고 했습니다.

 

집에 와서 D매직 홈페이지에 들어가 상담코너에 내용을 보냈습니다.

비데 물만 안나오는 상태인데 11만원 수리비가 정상인지...

구입한지 2년도 안되었는데 핵심부품이 나갈 수있는지...

내부적으로 문제 생긴걸 소비자에게 떠 맡긴다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다음난 전화가 왔더군요.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상담원이 서비스요원과 연결해서 알아본 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도 핵심부품이 나갔을 것을 대비해서 최대비용을 얘기했다면서 아마도 필터교환까지 5-6만원정도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비데수리비 11만원을 냈던지 안그러면 렌탈을 쓸번했습니다.

 

이런경우는 별거 아닙니다.

최근 들어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직도 많이 걸려 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내 핸폰으로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오는 것 같습니다.

우체국택배가 왔다면서 계좌번호를 물어보는 것은 다반사이고...

동서 한사람은 가족이 다쳤다는 전화에 2천만원이나 송금해주는 사기를 당한 적이 최근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사람을 경황없이 만들어 송금하게 만든는 것입니다.

 

부천 어머님댁에도 수없이 전화가 걸려온답니다.

택배부터 시작해서 당첨이 되어 축하한다.

친절한 척하다가 결국은 계좌번호를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결국 계좌번호 물어볼때 어머님은 호통을 치신다고 하더군요.

멀쩡한 사람들이 왜 노인들 사기를 치느냐고...

 

대기업 서비스요원들도 정말 정직하게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서비스는 그만하고 말입니다.

고치지도 않은 부품을 고쳤다고 과잉청구를 하는 그런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집 비데는 5만 4천원에 고쳤습니다.

필터 교환 포함해서...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