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금요일...
오늘 일찍 퇴근... 5시 반 되자마자 옷갈아입고 퇴근했다.
하루종일 비가 온다.
엇그제 부터 질끔질끔 오던비가 오늘은 하루종일 쉬지않고 내렸다.
때로는 거세게... 조금 잠잠해지는듯 하다가 또 거세지는 빗줄기... 온통 물바다가 되는 천안 동네들이다.
뉴스에 의하면 충청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고 한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일하기도 싫고 집에 들어가 누워 쉬는 것이 가장 생각난다.
조금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회사 기숙사방에서 점심시간 낮잠을 자는데 얼마나 달게 잣던지 알람으로 일어났다.
어제도 그랬다.
요즘... 왜그리도 피곤함을 느끼고 사는지 모르겠다.
식욕도 좀 떨어지고...피곤함이 몰려오는 한주였다.
월요일 저녁 집에서 상추하고 밥을 먹었는데 과식한 편이었데 그게 새벽에 탈이 나더니
그다음날 까지 이어졌다.
화요일은 누룽지로 식사를 마감했다.
워낙 누룽지를 좋아하다보니 밥맛이 없을때는 집에서 누룽지를 만들어 뜨꺼운 물을 넣고
먹는다.
내 식욕을 되살려주는 누룽지...
중학교 다닐때 엄마가 싸주던 누룽지 맛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엄마는 학교갈때 꼭 누룽지를 책가방에 넣어주었다.
나는 학교가는길에 솔밭에 들어가 누룽지를 숨겨놓고 하교길에서 먹으며 오곤했다.
얼마나 맛이 달던지...
한참 클때 십리길 하교길에서 배고픔을 달래주던 누룽지가 최고의 식품으로 현재는 다가온다.
가끔 회식장소나 먹걸리를 정할때 나는 누룽지 백숙을 선택한다.
동창회등 모임의 총무로 결정권이 있는 내 선택에 모두 응할 수밖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날 집에 오면 아내에게 누룽지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부침개보다 누룽지 더 좋은 나...
언제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기호식품의 또하나...떡이다.
떡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난다.
특히, 팥이 들어간 시루떡을 좋아한다.
팔고물과 찹쌀이 들어간 떡을 먹노라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어디서 떡을 얻어오면 아내는 몇일간 떡으로 아침을 내놓는다.
나야... 대환영이다.
그래 내 별명은 떡보다.
술을 거의 하지않다보니 자연적으로 떡을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닌지....
먹는 얘기가 나오니 배고프다.
아내가 저쪽에서 저녁상을 차리고 있다.
쑥개떡을 몇개먹고 컴앞에 앉아 자판을 뚜뜨리고 있는 중이다.
이제 저녁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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