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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동창 이야기

동철,동필,종수,용환이랑 만나다.

7월15일 금요일 저녁...

인하동문 친구들 몇명이 만났다.

유량동 단비라는 식당에서...

태조산에서 내려오는 개울가 옆에 있는 단비는 한우와 오리백숙으로 유명한 집이다.

 

 

가끔 우리 동창 친구들과 만나는 단골식당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항상 만나는 멤버 두명이 빠졌다.

규원이와 양필이...

모두 사업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신경쓸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뛰어야한다.

규원이는 화요일 꼭 만나자고 메세지까지 보내놓고 갑자기 일이 생겨 못온다고 연락이 왔다.

자동차 금형사업이 힘든일인데...

양필이도 부품공장이 너무 바쁘단다.

가능하면 모두 참석하도록 일정을 바꿔가면 잡는데도 빠지는 친구들이 있다.

 

이번에는 동철이가 왔다.

경남 창원... 멀리서 일부러 우리를 만나러 올라왔다.

전부터 모임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하여 알려주었더니 참석해주어 너무 고맙고 반갑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철이...

동철이만 있으면 몇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여행, 회사업무,시사, 역사,자연...뭐든지 박식하다.

학교다닐때부터 그랬지만 역시 친구는 멋있고 재미있다.

 

식사가 끝나가 접시가 다 비워졌다.

한방누룽지 백숙을 먹었는데 그런대로 맛이 좋다.

동필이도 서울에서 내려와 우리를 항상 만난다.

발전소 프랜트 기술자인 동필이...

8월부터 당진 가스발전소 현장 감리로 2년동안 일하게 되었단다.

역시 기술이 있는 사람은 나이가 있었도 정년이 없다.

집에서 떨어져 당진에서 살면서 주말부부 하게 되었다면서 신혼부부 기분이 든단다.

우리나라 발전소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주말부부는 이력이 붙었다.

 

저녁 열시버스로  창원으로 떠나는 동철이를 배웅하면서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천안에서 사는 종수와 나, 용환이는 금방 집에 가겠지만 서울사는 동필이와 창원의 동철이는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게 되어 미안하다.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다음 9월에 보자구나.

 

2011년, 7월 15일 토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