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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동창 이야기

동철이 아내 김희모 사진작가 사진작품 전시회 안내장을 받았다.

 

동철이가 부럽다.

얼마전에 두산중공업 고위임원을 그만두고 지금은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동철이...

회사일을 접고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고...학교에 나가 강의하고... 아내와 함께 해외에 나가  좋은 사진을 찍고 산다.

 

우리 친구들...그동안 사느라고 정말 모두 잊고 살았지...

무엇이 최고의 삶이고 잘살고 행복인지 그저 애들 키우고 직장생활 하느라 한길만 보고 살았다.

지금도 그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친구들이 아직도 있는가 하면

이제 매달리는 직장을 그만두고 본인의 취미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가장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친구는 바로 동철이... 

 

동창회 카페에

사람사는 이야기의 종호의 끝맺음 이야기를 보면 자신의 생활을 하나씩 보여준다.

역사속의 오늘을 표현하고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종호...

재미있게 사는 이야기를 부담없이 나타내준다.

거의 매일 골프장에 나가는

종호도 부럽다.

쉬는것...

누구든 언젠가 쉴 것이다.

몇년의 차이겠지만, 나도 내년이나 아니면 몇달후... 모르겠다.

그저 모든 것을 잠시 잊고 바쁜 하루일에 모든것을 걸고 산다고 표현해야 좋을 것이다.

 

동철이에게서 초대장이 왔다.

사실은 동철이 아내의 초대장이지만...

사진작가인 아내 김희모의 작품전이다.

김희모 사진작품 세계속으로...

 

 

창원에 살다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통화만 가끔한다.

학교에 나가 강의하고

오래동안 경상도 멀리에서 살아온 동철이는 창원이 제2의 고향이 되어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살고있다.

삶이란게 자신이 사는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법...

그곳이 지방이 되었든 해외가 되었든 오래살다보면 정이 들게된다.

자신의 사는 곳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떠나지 못한다.

뿌리가 내린 식물이 다른곳에 옮겨 심으면 시들어 버리듯이... 사람의 삶도 그런가 보다.

창원은 동철이의 뿌리로 떠나지 못한다.

고향인 천안에 언제 올거냐고 내가 물으면 아마도 힘들거라 말한다.

이제 그곳이 고향이고 정이들고 기반도 그곳에 있어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김희모 세계속으로 사진 전시회는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11월8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일년에 10번이상 해외여행으로 찍은 풍경 사진들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보여준단다.

 

몇몇친구들에게만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아는데...

혹시 관심있는 친구들은 연락바란다.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오픈행사를 할때 맞춰 가려고 종수와 연락했다.

 

나도 사진을 좋아해서 내 블로그에 수많은 사진들을 올리지만...

작품다운 사진을 찍어보는게 소원이다.

 

이번 전시회에 가서 동철이와 그의 아내 김희모 작가의 사진들을 감상하고 오련다.

 

친구들...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창원에 한번 내려가 김희모 사진전을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