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교수님 자제분 결혼식에 다녀오다.

인천대 교수로 있는 희상이 친구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청첩장을 못받고 문자로 받은지가 오래되어 까많게 날짜를 잊어먹고 있었는데...

전날 저녁 평택공고 선생님...춘복이 전화를 받고서야 오늘이 결혼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천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한 것이 천안역에서 기차를 타고 영등포에 내려 동인천 급행을 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9시 40분에 나와 천안역으로 가니 새마을 호가 10시 9분에 출발하더군요.

영등포까지 1시간...그리고 동인천 급행을 코앞에서 놓치고 12분을 기다려 탔습니다.

영등포에서 동인천급행이 종점까지 40분정도 걸려 동인천에 도착한 것이 12시 5분...이미 예식이 진행되었겠지요.

인천 그랜드호텔 예식장에 도착하니 12시 20분... 예식이 한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례선생의 주례사가 끝나고 친구들이 나와 축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옛날과 많이 달라진 결혼식 모습...친구들이 부르거나 신랑이 신부를 위해 불러주는 곳도 최근에는 많이 보았습니다.

신랑 신부 행진이 끝나고 희상이 친구부부를 만나 인사를 했습니다.

몇년전에 딸을 시집보낼때 광주까지 내려갔었는데....

이제 아들을 보내고...자식 여우살이 다 시킨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신부사진을 제대로 못찍고 신랑사진만 찍혔습니다.

잘생긴 아들입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의 시작을 축복합니다.

식사를 하는 식당으로 가보았습니다.

인하공전과 숭실대 동문이다보니... 양쪽 친구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숭실대 동문들... 다 똑같은 처지들로 사업을 하는 친구와 직장에서 은퇴한 친구들입니다.

공고선생님으로 있는 문기와 성관이 있는 자리에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경중호라는 친구는 졸업후 처음보았는데... 이름이 잘 생각 안나... 혹시 경호가 아니냐고 했더니...성이 경이고 이름이 중호라고 해서 웃었습니다.

친구는 몇달전에 뇌출혈을 경험하여 병원신세를 지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고혈압은 없었고 고지혈증은 있었다고 합니다.

눈썹이 깜박거리고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보니 뇌출혈이라고 해서 바로 입원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말하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나이... 언제 어떤 병으로 고생할지 모르고 살아가는 나이입니다.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겠지요.

그밖에 부부동반으로 앉아있는 숭실대 동문들...

서울과 경인지역에 사는 친구들 71학번 기계과 동문중 12명인가 정기적으로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다시 인하공전 친구들이 모여있는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5년동안 같이 청소년기를 보낸 친구들이 더 친숙합니다.

규원이는 여전히 대구에서 사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백발의 머리를 그대로 하고 나와 웬일인가 했더니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대구로 내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열심히 사업을 하는 모습...역시 규원이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사업의욕이 왕성합니다.

언제나 여유로움을 나타내며 살려나...

십여명이 함께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평상시 볼링을 자주치는 재현이의 제의로

당구장에 갈것인지... 볼링장에 갈것인지....얘기하다가 몇몇친구들 볼링장으로 향했습니다.

난...인하전문대 교수로 있는 기찬이 차를 세호랑 같이 타고

인천 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차속에서 요즘 대학교수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옛날처럼...휴강에 휴강을 하는 교수는 없고 만약 휴강을 하면 언젠가는 꼭 보충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학 반값등록금분위기로 등록금이  인하되면서 총급여가 10퍼센트 깍이는 고통을 격고 있답니다.

신규 외국유학파 교수들과 경쟁을 하려니 나이를 먹은 교수들이 설자리가 없어지고...

한동안 최고의 직업으로 분류되던 대학교수자리도 이제 만만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인하공전친구들과 숭실대 대학친구들...

만날때 마다 달라지는 세월의 흐름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