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해맞이 행사가 태조산에서 있었습니다.
2012년 아침 7시경에 태조산에 오르기 시작하여...
중간 약수터 지점에서 떡국을 한그릇씩 얻어 먹고 태조산 능선으로 향했습니다.
올라가면서 올해 국회의원선가가 있어 그런지 후보들이 얼굴 알리기에 열심입니다.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우리나에 있을까요?
제 대답은 노~~~
거의 90퍼센트의 국회의원은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는 일만 하는 국회의원들입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할텐데...관심이 없습니다.
떡국을 주는 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올해가 2012년이라고 떡국을 2012그릇 준비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실제는 2500그릇정도가 신년 떡국으로 시민들에게 무료로 주었습니다.
천안에 9년째 살면서 처음으로 신년행사에 참가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 남녀노소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태조산등산로를 가득 메우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신년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에는 인산인해...
색소폰 앙상블의 반주로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성무용 천안시장를 비롯 천안에서 뭔가 한가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새해인사를 하고
행사는 막바지로 끝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새벽에 손전등을 들고 올라온 사람만이 행사를 볼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색소폰 앙상블...
멋있는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 높은 태조산 능선까지 장비를 가지고 올라오는 수고를 하고 말입니다.
주위는 밝아지고 이미 해가 올라왔지만 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금방 눈이라도 올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위사람에게 부탁해서 저희부부 사진...임진년 새해맞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서로를 위하며 무엇인가를 봉사하면서 살아보자고 다짐을 합니다.
하산길에 동철이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창원에서 사는 동철이...대기업 임원을 그만하고 대학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창원에 있는 산에서 새해등산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직장을 다닐때는 정신없이 살다가 이제 등산하면서 저에게 전화로 새해인사까지 전하니...
여유가 있는 삶입니다.
틈만 나는 해외여행떠나는 친구의 삶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태조산 해맞이 행사를 끝내고...
이제 광덕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목적은 광덕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광덕산 주차장에 도착하면셔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광덕산의 등산로는 전에 내린눈으로 빙판길이었습니다.
동네 주변의 눈이 모두 녹아서 이곳에서도 똑같겠지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아이젠이 없는 등산길... 전에도 자주 해보았지만 나이가 나인만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등산길은 박씨네 약수터쪽으로 올라 장군바위능선을 타는 코스였는데....
언덕길이 모두 빙판등산로로 조심조심 쉬지않고 올랐습니다.
새해 아침에 맞이하는 등산...눈과 함께 줄거운 산행입니다.
자연은 역시 사람의 마음의 움직이고 감동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겨울산은 눈으로 인해 감동하게 만들고 힘들게도 합니다.
광덕산 정상...
이곳도 쌓인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온통 하얀색으로 덮인 광덕산 주변... 안개로 인해 가까이에 있는 아산시,천안주변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게 이런 산속입니다.
임진년 새해 오전에 올라간 광덕산 정상... 마침 막걸리 파는 곳이 없어 단골행사인 막걸리 파티는 할수 없었습니다.
자연보호 차원에서 막걸리 판매를 금지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경제가 많이 나빠졌습니다.
특히 개인생활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무역흑자가 가장 크게 난 나라경제와는 다른방향입니다.
서민들에게는 물가가 가장 중요한데...
올해에는 서민들이 웃는 그런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가족...특히 부모님 올해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빌었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하산길...
빙판길에 눈까지 쌓이고 있어 더 미끄러워졌습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이젠을 하고 올라오는 등산객들....
가끔 우리처럼 맨신발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광덕사로 무사히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이곳까지 내려오면서 두번의 엉덩방아 있었습니다.
제 엉덩이가 다른사람보다 통통한 덕에...아무런 부상이 없었습니다.ㅎㅎㅎ
이런때 엉덩이가 큰사람이 덕본다닝까요...
조용한 겨울산사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주위의 등산객들에게 이런 풍경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신년새해의 아침을 등산으로 보내는 분들에게는 눈이 오는 광덕사의 풍경이 색다르게 보일겁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행사...
바로 신년에 해야할 마음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되어 하는 말입니다.
어느덧 새해가 지나갑니다.
어머님에게 새해인사로 전화까지 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혹시 이글을 보는 님들...
임진년... 올해도 좋은일만 계속되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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