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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회사 직원들과 안성 서운산 등산

시월의 마지막 토요일...

안성 서운산을 회사직원들과 함께 올랐습니다.

사실, 등산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음식점 족구장에서 족구시합후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오전에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날 족구시합은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한 것... 우산쓰고 서운산에 오르자 였습니다.

직원들이 잘 따라주더군요.

산을 좋아하는 저를 따라 서운산을 우산쓰고 가기로 한 것입니다.

젊은 회사 직원들... 산에 거의 다니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단풍길이 유명한 서운산입니다.

입구부터 단풍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이제는 제법 많이 커서 가을이 되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8년전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 해도 얘기 단풍이었는데...많이 컷습니다.

 

천안지역에서 가장 쉽게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서운산...

직원들이 좋아하더군요.

우산을 하나씩 쓰고 산에 올랐습니다.

우산쓰고 산에 오르는 모습...조금 모양이 이상하지만...

거의 40분정도 임도를 따라 오르니 직원들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약수터 까지 산행을 했습니다.

거의 산에 오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늘 만큼은 단풍산행에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식사를 맛있게 하는 것입니다.

산행후의 식사는 어느 것을 먹어도 꿀맛입니다.

어쩌면 산행의 목적이 산속에서 먹걸리 맛 때문입니다.

집에서 아무리 맛이 없는 음식도 산행을 하고 식사를 하면 배가 된다는 진리....

이곳에서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비가 끄쳤습니다.

이제는 족구시합... 4팀으로 나눠서 리르전을 치루었습니다.

제가 팀장으로 있는 부서는 3위를 했습니다.

환갑을 앞둔 제가 족구의 주전 선수로 활약을 한 덕입니다. ㅎㅎㅎ

 

 

 

전직원이 다같이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몇사람은 산행을 포기하고 청룡사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빗속에서 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웃고 즐긴 하루였습니다.

일을 너무 잘하는 우리직원들이 정말 스트레스를 모두 풀어버린 하루였죠.

앞으로 한달에 한번 토요일 산행하고 이런 운동을 하면서 하루를 지내기로 했는데...

과연 잘 지켜질지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