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풍 볼라벤이 물러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니 그 상처가 회사에 있었습니다.
공장에 불이 모두 꺼져 있는게 이상하다 했는데 태풍으로 느티나무가지가 회사로 오는 전선줄을 건드리면서
불꽃이 튀겼다고 합니다.
바로 한전에 연락해서 전기를 끊고 회사일을 중단하고 일찍 퇴근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일찍 퇴근해서 그 사실을 아침에서야 알았습니다.
회사 화장실 문짝도 날라가 버렸더군요.
퇴근할 무렵은 태풍이 지나가는 시점이었는데 역시 대형태풍이었습니다.
아침에 일부 회사원은 전선줄 근방에 있는 느티나무 가지를 모두 잘라버리는데 오전을 보냈습니다.
느티나무의 생명력 대단합니다.
우리집과 북일고와 있는 담옆에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사올때 조그만 나무였는데 지금은 우리집 뒤마당을 낙엽으로
뒤덮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우리집도 북일고에 연락해서 나무를 잘라주도록 부탁했습니다.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오늘은 자동차도로가 아닌 샛길로 출근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옆에 있는 농로로 시멘트 포장도로 입니다.
경운기 전용도로라 안전한 도로라 약간 돌아가는 길이지만 이도로를 택해서 출퇴근 할 예정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배과수원 피해가 엄청 큽니다.
거의 반정도 낙과가 된 것 같습니다.
길옆에 있는 대추나무의 대추는 거의 90프로가 땅바닥에 떨여져있었습니다.
수확을 한달정도 앞둔상태라 농민의 시름은 깊을 것입니다.
퇴근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앞쪽 짐받이에 한자루 가득?
회사텃밭에 수확한 물건들입니다.
토마토, 호박, 그리고 포도가 있습니다.
자전거 복장을 한 제모습이 궁금해서 한장 담아보았습니다.
망향휴게소 근처 고속도로 옆으로 나있는 시멘트 농로입니다.
역시 시골의 향기가 나는게 너무 좋아서 앞으로 이길을 택해서 출퇴근 할 것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없습니다.
최고의 자전거 전용도로로 인정하면서 내일 출근길이 또 기대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는 것...
자전거 출퇴근의 묘미로 요즘 사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자연과 함께 느끼고 숨쉬는 시간...바로 자전거 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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