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이름값 합니다.
감중에서 가장 크고 맛있는 대왕감입니다.
제 주먹만한 대봉감이 홍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단감도 맛이 좋지만 대봉감보다는 아무래도 떨어집니다.
벌써 익은 홍시가 새가 와서 시식을 하고 가는 것을 보고 수확을 시작해야겠다 생각하고 우선 땅바닥에 닿은 것부터
어제 처음 거두었습니다.
다른 어느해보다 많이 열어 냉동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여름까지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감을 좋아하는 아내는 하루에 10개 이상 먹는 사람이라 기대는 않을 겁니다.
익은 홍시를 가져오자마자 뺏어가더니 벌써 없어졌습니다.
"저 많은 걸 어떻게 다먹지?" 하며 제가 걱정을 합니다.
그럼 아내는
"저게 뭐가 많어요? 내가 다 먹을테닝까 걱정 접으슈~"
오늘 일부 수확한 것입니다.
많이 열다보니 땅바닥에 닿아버린 대봉감....
다른해보다 알도 굵고 야롱야롱한게 정말 맛있게 생겼습니다.
대봉감나무 심은지 정확히 8년... 이제야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대봉감나무입니다.
묘목나무 5구루중 네구루가 살아서 3년차부터 열기 시작하더니 벌써 8년차가 됩니다.
태풍을 이겨낸 저희 대봉감이예요~
주홍빛으로 예쁘게 익어가는 대봉감 색이 너무 예쁩니다.
어제 비가오고 날씨가 내일부터 기온이 2도씩 떨어진다는 일기 예보입니다.
서리를 맞아야 맛이 좋다고 해서 이번주까진 그대로 둘까합니다.
가지가 휘어지게 열어준 대봉감나무에게 감사하다고 매일 인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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